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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北 핵시설 냉각수 부족…방사능 유출 가능성"



통일/북한

    38노스 "北 핵시설 냉각수 부족…방사능 유출 가능성"

    북한 영변 원자로 재가동 위성사진. (사진=38노스/VOA)

     

    북한 영변 핵시설에 냉각수가 제대로 공급이 안돼 방사능 유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산하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8일 최근 영변 핵시설을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38노스의 대북 분석가 닉 한센은 지난해 재가동한 5㎿급 가스 흑연 원자로가 올해 초 일시 가동을 중단했거나 전력 수준을 낮춰 가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닉 한센은 원자로 제2 냉각 시스템의 냉각수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자로 가동을 일시 중단하거나 전력을 낮춰 가동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집중된 강우와 홍수로 인해 냉각수 유입 수로가 바뀌고 물탱크가 모래에 뒤덮이면서 강바닥에 매설된 파이프들이 부서졌을 수 있다고 닉 한센은 전했다.

    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이 지난 2월까지 새로 만든 수로와 댐도 모래로 돼 있어 다시 홍수가 나면 쓸려나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닉 한센은 냉각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이 원자로의 흑연 노심에 화재가 발생해 사소한 사고로도 방사능 유출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이 시험 가동을 준비하는 실험용경수로의 경우 냉각수 부족이 심각한 안전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닉 한센은 다만 영변 핵시설 원자로의 규모를 고려할 때 1986년 체르노빌 사고와 같은 대재앙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닉 한센은 북한의 투명성 부족 때문에 만일 방사능이 유출될 경우 주변국을 공포와 위기에 빠뜨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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