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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목사단, 동성애 처벌 '군 형법' 폐지 반대



종교

    군종목사단, 동성애 처벌 '군 형법' 폐지 반대

    제23회 대한민국 군종목사 수련회가 지난 1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경기도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은 개회예배 모습.

     



    한국군종목사단(단장 이성일 대령)이 경기도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열리고있는 제23회 대한민국 군종목사 수련회에서 동성애 관련 군형법 조항 폐지 움직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최근 정치권이 4월 임시국회에서 군내 동성애 처벌을 규정한 군형법 92조 6항을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아무리 동성간 합의된 성관계라고 할지라도 이를 인정할 경우 군대 내 성병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양성에 대한 가치관이 흔들려 군 전투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성일 한국군종목사단장은 "소수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국가안보를 책임져야 하는 군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동성애 문제는 우리사회 보편적인 윤리와 가치관을 따라 처리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성일 단장은 이어 "평화를 유지하는 건강한 국군 양성을 위해서는 양성에 대한 가치관 즉, 현재까지 헌법에서 보장하는 가치관을 존중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선교사역회의에서는 구호에 그치는 군 선교 활동이 아니라 장병들이 기독교 신앙을 몸소 체감할 수 있도록하기위한 ‘찾아가는 군종활동’ 방안이 논의됐다.

    이를 위해 사순절기간동안 군종목사들이 급양부대와 헌병대, 격오지부대 등 24시간 근무하는 곳을 찾아 격려하기로 했다.

    또, 기독 장병들이 앞장서 병영 내 악습과 관행을 타파하자는 선한사마리아운동 역시 일선 대대급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사랑의온차 사업 등 투명성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 곽선희 목사)에 대해서는 가칭 군선교발전협의회에 적극 참가해 군종목사단의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군선교발전협의회 참여위원을 기존 9명에서 11명까지 늘리기로 합의했다. 기존의 군선교발전협의회 구성안에는 군종목사단과 군선교연합회, 군종목사 파송교단에서 각각 3명씩 참여하기로 했으나 군종목사 파송교단에서 2명 더 늘린 5명의 위원을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밖에 수련회에서는 다양한 영성훈련의 시간을 통해 야전의 위로자로서 사명을 새롭게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해 임관해 신병교육대에서 장병들을 돌보고 있는 군종목사 71기 경혜수 중위(육군 6사단 19연대 군종목사)는 "영성훈련과 특강을 통해 지쳤던 몸과 마음이 회복돼 돌아가서도 군종목사의 사명을 잘 감당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군종목사단과 군선교연합회가 함께 준비한 이번 수련회는 지난 1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으며, 육, 해, 공군 군종목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군선교연합회 이사장 곽선희 목사는 개회예배에서 "공의를 지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군종목사가 돼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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