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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남북 정상회담, 2000년 회담과 무엇이 달랐나



통일/북한

    2007 남북 정상회담, 2000년 회담과 무엇이 달랐나

    정상간 대면시간 짧아지고 회담시간은 늘어 … 실용적 회담 성격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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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남북 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보다 오랜 시간동안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대면시간은 훨씬 짧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과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7년이란 세월만큼 많은 다른 점을 나타냈다. 우선 남북, 두 정상 간의 만남과정에서 큰 차이점을 찾아볼 수 있다.

    북측은 노 대통령의 환영 행사에서 여전히 최고의 예우를 갖췄지만 정작 영접을 나온 김 위원장은 지난 2000년에 비해 무뚝뚝해 보이기까지 한 동작과 표정으로 남측 인사들을 당황케 했다.[BestNocut_R]

    김 국방위원장은 3일 아리랑 공연과 노 대통령의 답례 만찬에도 나타나지 않는 등 두 정상이 접촉한 시간은 첫 번째 정상회담의 절반 남짓에 그쳤다.

    이날 김 위원장이 돌연 회담을 하루 연장하자고 제안하고 이에 노 대통령이 ''경호, 의전 쪽과 상의하겠다''며 즉답을 피하자 "대통령이 결정 못하십니까"라고 되묻는 민감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첫 번째 정상회담의 상징적 의미가 컸다면 이번 회담은 실용적 성격이 강하데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나이 차이 등에 따른 변수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정상회담 시간에서는 오히려 노무현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 보다 더 오랜 시간을 들여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김대중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3시간 14분여동안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노 대통령은 3일 하루동안 4시간여 가까이 공식적인 회담을 가졌다.

    회담 주제도 지난 2000년도에는 주로 통일 방안을 논의하는데 초점을 맞춘 반면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 등 실무적이고 구체적인 화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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