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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건/사고

    외국인 영어강사에게 한국은 ''타락천국''

    • 2007-09-05 12:00

    대마초 피우고 상습 ''환각수업''에 동거녀도 2,3명씩

    대마초
    대마초를 피운 상태에서 수업을 하거나 수업이 끝나면 유흥가를 돌며 상습적으로 마약을 복용해온 외국인 영어강사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외국인 영어강사들의 마약 복용 사례가 도를 넘고 있다.

    지난 2004년 9월 우리나라에서 영어학원 강사로 일하려고 입국한 캐나다 국적의 S(24)씨. S씨는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강남의 한 영어학원에 취업해 하루 6시간 정도 강의를 하면서 한 달에 최소 3백만 원씩 벌어들였다.

    경찰은 S씨가 이 돈으로 2006년부터 최근까지 아프리카 가나 국적의 대마초 공급책 A(34)씨에게서 대마초를 구입한 뒤 이를 상습적으로 피워왔다고 밝혔다.

    심지어 S씨는 새벽까지 대마초를 피우다 환각 상태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영어수업을 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S씨 뿐만 아니라 이번에 적발된 외국인 영어강사 대부분이 낮에는 영어를 가르치고 밤에는 대마초를 피워왔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영어강사 대마초 피우다 적발 동영상]

    ▲ 한국은 ''기회의 땅''이자 ''타락천국''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나 캐나다 국적의 영어강사들은 한국을 ''기회의 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만큼 영어 열풍이 강한 나라가 없어 영어강사가 되기만 하면 학원 강의뿐만 아니라 음성적으로 개인교습까지 가능해 한 달에 많게는 천만 원 이상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또 "영어를 배우려는 우리나라 여성들을 쉽게 유혹해 함께 마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태반이다"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영어강사에게 한국은 ''기회의 땅''이자 이른바 ''타락천국''인 셈이었다.

    실제 한국 여성과 사귀며 함께 대마초를 피워오다 적발된 미국 국적의 R(26)씨가 대표적인 사례다.

    R씨는 한 외국계 은행에 다니는 20대 H씨와 동거하면서 수업이 끝나면 주로 홍대나 이태원 등의 술집을 돌며 함께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워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지방대학 영어강사나 서울 강남과 서초구 양천구, 경기도 부평과 광명시 일대 영어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며 이 같은 일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처럼 자질 없는 외국인 영어강사들의 입국을 막기 위해서라도 최소한 마약 복용 등의 전과 조회는 미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영어회화 지도비자(E-2) 비자를 발급 받으려면 4년제 대학을 졸업해야 하는데 확인 결과 학위에는 문제가 없었다"면서도 "다른 영어학원의 경우는 문제가 없는지 수사해볼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는 이처럼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워온 혐의로 S씨 등 6명을 구속하고 R씨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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