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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보신탕, 한국 문화 인정하지만 먹기엔 두려워"



유럽/러시아

    BBC "보신탕, 한국 문화 인정하지만 먹기엔 두려워"

    보신탕

     

    영국 BBC 2TV가 프로그램 ''위험지대의 요리(Cooking in the Danger Zone)''를 통해 한국에서의 보신탕 체험기를 특집으로 방송했다. (현지시간 6일 오후 7시 방송)

    지난 2월 스테판 기자 등 영국 BBC방송 취재팀은 한국인의 식문화로서의 보신탕을 재조명한다는 취지 아래 경기 용인과 안성지역의 식용견 농장과 도축장, 보신탕 전문 음식점 등을 방문했다.

    이번 방송에서 BBC는 종전과는 달리 보신탕을 한국인의 전통 음식문화로 보려고 노력한 흔적을 찾아 볼 수 있었는데, 개를 잡는데 있어 전통적인 방법은 사진을 보여주며 설명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전기 쇼크를 이용하여 개를 잡는다는 내용의 인터뷰와 철장에 여러 마리의 개를 넣어두는 것이 학대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단지 운송을 위한 수단이라는 인터뷰도 소개를 하였다. [BestNocut_R]

    또 애견 테마파크와 애견 레스토랑 등을 방문, 애견 호텔, 뷰티 샤롱 등을 보여주면서 한국에서 애견들이 어떤 대접과 사랑을 받고 있는지도 함께 소개했다.

    "보신용으로 길러지는 개는 처음부터 구분되어 있고, 한국인들의 오랜 식습관 중의 하나로 전통적인 음식문화를 매도 할 수 없다''''는 한국 애견 애호가들의 인터뷰도 방송했다.

    보신탕 전문집에서 만난 한국인들은 보신탕을 즐겨하는 가장 첫번째 이유로 ''스테미너''를 꼽았으며 ''''돼지고기, 닭고기에 비해 훨씬 맛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스테판 기자는 보신탕 시식을 포기 했는데 그는 "철창에 갇혀 집단 사육되는 낙후된 시설, 보신탕을 팔고 먹는 것이 합법인지 불법인지 아리송한 상태였다"며 ''''보신탕을 한국의 문화이자 음식으로 충분히 인정할 수는 있지만 직접 먹기에는 두려웠다''''고 말했다.

    이번 BBC 방송 프로그램이 한국의 보신탕 문화를 일방적으로 매도하거나 왜곡하지는 않았지만 주로 일상화 되지 않은 세계 각지의 혐오 식품을 소개하는 코너여서 영국의 시청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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