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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영국 금융업자의 북한은행 지분이 BDA의 걸림돌

    현재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북.중.미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의 북한 동결자금 송금문제 해결이 지지부진한 것은 영국 금융업자가 최대 주주인 북한 대동신용은행의 예치금 7백만 달러 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

    미국 재무부의 다니엘 글레이저 부차관보와 중국, 북한 관계자들이 지난 26일(현지시각)부터 베이징에서 BDA 송금 문제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좀처럼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지난 26일 이틀 정도이면 BDA 송금 문제를 매듭지을 수 있을 것으로 말했으나 협상 나흘이 지나도록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북한의 동결자금 2,500백만 달러가 BDA 은행에서 중국은행으로 이체된 이후 제3국 은행으로 옮기는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현재 러시아 은행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이 은행도 미 재무부의 대북 금융제재를 우려해 2,500만 달러를 인계받는 데 거부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한가지 문제는 2,500백만 달러 가운데 7백만 달러는 자신의 돈이라고 주장하는 영국의 금융업자 콜린 매카스킬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 대동신용은행의 지분 70%를 소유하고 있는 콜린 매카스킬 대외협상 대표는 BDA가 북한의 동결자금을 해제하더라도 대동은행의 돈인 7백만 달러는 제외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매카스킬은 29일(현지시각)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마카오 당국이 송금 지연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동결해제된 대동신용은행의 자금을 안전하게 보관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밝혔다.

    매카스킬은 " BDA는 그동안 고객의 돈을 완전히 보장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면서 "북한 대동신용은행의 돈은 내가 사실상의 소유자라"고 강조했다.

    북한 대동신용은행이 BDA 은행에 예치한 돈은 6백만 달러이지만 그동안 이자가 늘어 7백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005년 9월 미국의 금융제재에 막혀 외환 거래를 할 수 없게 되자 대동신용은행의 지분 일부를 매카스킬에서 넘겼으며 매카스킬은 미 재무부를 상대로 대동은행의 돈 7백만 달러는 합법적인 자금이라고 해제해 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했었다.

    매카스킬은 일종의 부실 채권을 매입하는 형식으로 북한 대동신용은행의 지분을 아주 싸게 사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대동신용은행이 소유주로 돼 있는 7백만 달러가 어떻게 매듭지어느냐에 따라 BDA의 송금문제가 해결될 수 있고, 늦어질 수 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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