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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故 김형은이 화장돼 일산 청아공원 납골당에 안치된다.
고인의 소속사 ''개그스테이션'' 허주일 기획팀장은 10일 오후 3시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에서 장례 절차를 밝혔다.
허 팀장은 "발인은 12일 오전 8시며 경기도 벽제 화장장에서 화장해 고인을 일산 청아공원 납골당에 안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이 밝힌 고인의 사인은 심장마비"라며 "불행한 사고인데 이 자리에서 밝힌 확정적 사실 외의 보도에는 신중을 기해 달라"고 취재진에게 부탁했다.
특히 사고 당시 무리한 방송 일정을 소화하다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는 "스케줄이 빡빡하지 않았고 바삐 움직이다 사고 난 것이 아니다"며 사고 원인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오후들어 빈소에는 동료 개그맨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개그맨 정만호, 윤택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고, 이승주 역시 눈물을 떨어뜨렸다.
이승주는 "가장 크게 꿈을 펼칠 수 있는 나이인데 안타깝다"면서 "하늘나라로 갔으리라 믿고 못 다 이룬 꿈은 우리 개그맨들이 이루겠다"며 눈가를 적셨다. 윤택 역시 "좋은 곳에 가서 편안하게 쉬기를 바란다"며 흐르는 눈물로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