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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착한여자 최진실 "부럽네요 나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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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도 착한여자 최진실 "부럽네요 나쁜 여자"

    MBC 새일일극 ''나쁜 여자 착한여자''에서 남편의 불륜에 상처받는 주부역으로 돌아온 최진실

    MBC 일일극 '나쁜 여자^ 착한여자' 주인공

     

    연기경력 18년이 됐지만 여전히 최진실은 겁을 내고 있다. 새 작품을 시작할 때마다 ''잘할 수 있을까'' 늘 긴장된다고 한다.

    최진실은 MBC 새 일일극 ''나쁜여자, 착한여자''(이홍구 극본 이대영 연출)로 연기생활 처음으로 일일극에 나선다. 늘 최정상의 인기스타였던 최진실에게 일일극은 사실 낯설다.

    일일극 시청자들의 성향으로 봐서 미니시리즈 보다는 연령대가 높다. 30대 후반 두아이의 엄마지만 여전히 청순한 미모를 간직하고 아직도 드라마의 중심에서 펄펄 날고 싶은 그지만 어느덧 그에게도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캐릭터 제안이 들어온다. 하지만 ''장밋빛 인생''을 했을 때 사람들은 놀랬지만 정작 그는 자신을 찾는 캐릭터를 소중히 여긴다.

    최진실은 첫 일일극 ''나쁜여자, 착한여자''에서 착한여자 아니 바보같은 순둥이 부인 이세역 역으로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그는 달리기 이야기를 꺼냈다. "중고등학교 시절 초를 제는 달리기를 하잖아요. 다른 친구들이 달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구경하는 입장에서 괜히 더 후들거리고 긴장되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막상 내가 뚜기 시작하면 그런 두려움은 싹 잊혀져요." 지금 최진실은 1월 1일 방송을 위해 10회 가량의 촬영을 마무리 중이다. 달리기를 시작한 상태다.


    지난해 가을 KBS 미니시리즈 ''장밋빛 인생''으로 컴백할 때보다는 여유가 생겼지만 다시 1년만이라 연기 ''감''을 다시 살리는 데는 여전히 낯설단다. "앞서서 고현정 씨나 송윤아, 채시라 씨 등이 연기를 보여주셨는데 그분들 하는 걸 보면 저도 잘 할 수 있을까 또 긴장됐어요. 이제 한 10회 찍으니까 스태프들이나 연기자들하고 덜 서먹하긴 해도 방송이 시작되면 또 어떤 반응이 나올까 궁금하고 긴장되네요."

    최진실의 ''나쁜여자 착한여자''의 캐릭터 이세영은 앞서 말했듯 바보 사랑이다. 시부모를 극진히 모시는 전업주부 세영은 남편(이재룡)과 행복한 6년의 결혼생활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남편은 부모의 반대로 어쩔수 없이 아이만 낳고 헤어진 첫사랑 윤서경(성현아)과 6년간 세영을 속이고 이중생활을 해왔다. 드라마속 서경의 대사처럼 ''당신에게 난(서경)꿈이고 세영은 현실''이라는 안타까움이 드라마 120회를 이끄는 가장 큰 기둥이다.

    MBC 일일극 '나쁜 여자^ 착한여자' 최진실

     

    최진실은 자기앞에 닥친 현실을 감내하는 여인이다. ''장밋빛인생''의 맹순이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며 성공을 거뒀다. 착한 조강지처 맹순과 유사한 캐릭터가 부담되지는 않았을까? "풀어가는 방식이 달라요. ''장밋빛 인생''에서는 많이 무너졌는데 여기서는 원군이 돼주는 시댁식구들도 있고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제게 많은 동정을 해주실거라 생각해요."라며 오랜만의 작업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두 여인의 기구한 운명의 장난이 벌어질 상황. 최진실의 이세영도 그렇지만 사랑을 다 품지 못하는 성현아의 윤서경에 대한 연민도 느낀단다. 최진실은 " 제 역할보다는 오히려 현아 씨가 맡은 서경이가 더 마음 아플 것 같고 불쌍하다고 느껴져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지 못하잖아요."라며 나름의 캐릭터 분석도 내놓는다. 또 부럽기도 하단다. ""남편한테 사랑받는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그런면에서는 서경이가 너무 부럽더라구요"라며 의미 심장한(?) 부러움을 표시했다.

    미니시리즈라고 해도 될만큼 호화캐스팅이다. 이재룡, 전노민, 성현아까지 연기력 대결도 기대해 볼만하다. 아직은 서먹한 이들. "첫 촬영부터 사이판에서 찍다보니 다들 서먹했어요. 그래서 촬영중에 시간이 비면 4박5일 동안 내내 단합대회 주를 마셨더니 한결 나아졌어요." 주당 이재룡의 리드하에 이들은 인생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로 날을 지내며 드라마 속 캐릭터와 사는 이야기로 화합했다고.

    화려한 스타로서가 아닌 여자 최진실의 솔직함도 내비쳤다. "이제 조명 감독님한테 조명을 좀 더 쳐달라고 조르기도 해요. 예전에는 조명이 없어도 괜찮았는데 이제는 예전같지 않네요."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최진실은 여전히 매력적인 피부로 성현아를 긴장시키고 있다.

    그가 출연한 드라마의 역대 시청률을 분석해봐도 평균 30% 이상을 넘긴 드라마 숫자가 두자릿수다. 그가 가진 집중력과 흡인력은 또다시 어떻게 발휘될까? 이제는 스타보다 연기자의 이미지가 더 완연한 최진실에게 기대감을 갖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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