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장마철마다 단골로 발생하던 전기맨홀의 감전사고를 막을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10일, 국내의 한 업체가 개발한 "지중 저압 케이블 접속장치"가 기술성을 인정받아 "신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NEP 즉 신제품 인증은 산업 발전법에 따라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신기술이나 이에 준하는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신제품을 인증해 주는 제도로 도로변 맨홀에 설치하는 "지중저압 케이블 장치"가 이번에 신제품 인증을 받았다.
맨홀장치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약 4만 6천개나 되는 맨홀이 설치돼 장마철 집중 호우때면 감전사고가 연례 행사처럼 반복적으로 발생해왔다.
그동안 사용돼온 지중의 전선 연결 접속장치는 방수성이 미흡해 장마철에 장기간 침수되면 누전에 의한 정전이나 감전에 의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는게 실정이다. 또 차량진동으로 고정볼트가 풀려 전기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해만 해도 6월 집중호우때 인천과 부산등에서 여고생등 2명이 사망하면서 사회문제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번에 신제품인증을 받은 지중 저압 케이블 접속장치는 기존의 장치와는 달리 절연과 방수성능이 뛰어나고 전선이 굽는 굴곡에도 방수성능을 잘 유지할수 있도록 강도가 보강됐다.
또 이중 방수구조로 7 미터 수심에서도 방수가 가능하고 다각도 구조로 돼 있어 좁은 맨홀속에서도 작업을 쉽게 할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연결 나사부의 풀림방지장치등의 특성을 갖는 제품으로 이 제품이 설치되면 맨홀에 의한 감전사고를 크게 줄일수 있을 것으로 산자부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