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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붙인 동해 황금어장 ''대화퇴'' 우리명칭으로 바꾼다



전국일반

    일본이 붙인 동해 황금어장 ''대화퇴'' 우리명칭으로 바꾼다

    ''쓰시마 분지(해분)''→ ''울릉 분지'', ''순요퇴'' →''이사부 해산

     

    일본인이 붙인 동해상 황금어장의 이름인 ''대화퇴(大和堆)''를(본지 22일자 1면, 24일자 19면) 우리 명칭으로 바꾸는 작업이 추진된다.  

    도 환동해출장소는 "일본이 독도 주변 수로 탐사 등의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이 붙인 대화퇴 명칭을 더 이상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판단 아래 명칭 변경작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관계자는 "남한 면적의 3분의1인 3만600㎢에 달하는 대화퇴 어장은 50%가 한·일 중간수역에 걸쳐 있어 지금도 동해안 오징어 조업의 중심 기지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동해안 어업인들의 애환과 해양개척 정신이 서려있는 곳을 일본이 붙인 이름으로 계속 부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는 ''쓰시마 분지(해분)''를 ''울릉 분지''로, ''순요퇴''를 ''이사부 해산''으로 바꿔 국제수로기구(IHO)에 등록하는 작업을 하면서 대화퇴도 정서에 맞는 우리이름으로 바꿔 등록할 것을 정부 당국에 요구하는 한편 도 차원에서도 적절한 명칭을 찾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미 정착된 명칭이기는 하지만, 해양수산부의 공식 회의에서 대화퇴 명칭 변경 문제를 제기하거나 아예 명칭 변경의 당위성을 담은 건의서를 제출하는 방안 등을 강구할 것"이라며 "이 기회에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일본식 어업 용어도 바꾸는 작업을 병행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일본의 독도 도발로 인해 동해상 우리측 EEZ(배타적경제수역) 내까지 일본이 붙인 해저지명이 관행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내 동해안에서는 "기상 어업 해양 등의 분야에서 너무 흔하게 사용되는 동해상 대화퇴가 일본 명칭이라면 사용을 재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대화퇴는 1920년대 일제 강점기에 동해 수로를 탐사한 측량선 ''야마토 호''의 이름을 딴데다 일본 정신인 ''대화혼(大和魂)·야마토다마시''와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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