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1일 오전 10시 36분 발생한 제주지역 전력공급 중단 사태가 2시간 30여분만에 모두 복구됐다.
한국전력거래소 제주지사는 "전라남도 해남과 제주도를 연결하는 해저송전 케이블 시스템의 원인모를 고장으로 발생했던 제주도 전역 정전사태가 오후 1시 10분 배전선로를 100% 완전 복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고장원인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는 "도내 전력의 45%를 공급하고 있는 해저송전케이블 2회선이 모두 차단되면서 도 전역에 정전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1일 오전 10시 36분 25초 제주섬 전력공급 완전중단...교통,엘리베이터,공항 혼란제주도 전체에 전력 공급이 중단된 시간은 1일 오전 10시 36분 25초.
전기 공급이 멈춰서자 사고접수가 이어졌다. 주택가가 밀집된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엘리베이터 승객들이 갇혀 119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가 이어졌다.
서귀포시 법환동 한 박물관에는 관광객 2명이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등 자가발전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아파트와 식당 등에서 모두 40건의 엘리베이터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제주국제공항에도 정전이 발생하자 자가발전 시스템이 뒤늦게 가동되는 9분여동안 공항 대합실이 암흑속에 지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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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내에도 전력공급이 중단된 가운데 시설하우스와 양식장에서는 비상발전기로 전력공급을 유지했지만, 불안에 떨어야 했다.
또 시내 주유소에도 정전으로 주유기가 작동되지 않아 주유공급이 멈추기도 했다.
전력공급 중단으로 방송까지 나오지 않아 시민들은 정전에 따른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한국전력 제주지사와 관공서 등 대응 미흡
제주도내 전역에 전력공급이 멈추자 119 상황실과 제주지방경찰청 상황실에는 정전 접수와 사고 피해 접수가 이어졌다.
하지만 정확한 정전사고 지점을 찾지 못한 한국전력 제주지사와 계속된 사고접수로 119상황실 등은 한동안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국전력 제주지사에는 시민들의 문의 전화를 전혀 받지 않아 시민들이 한전측을 직접 찾아 강력히 항의했다.
특히 토요휴무일인 가운데 도내 모든 관공서 비상연락망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제주도를 비롯한 자치단체 당직실에서 시민들의 문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봄철 관광객들도 한동안 큰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