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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안전사고 당시 입장객수 조차 몰랐다



사건/사고

    롯데월드, 안전사고 당시 입장객수 조차 몰랐다

    정원 2만여명, 3만 5천명 입장 방침 정해…계수장치 고장, 실제 입장객수 파악조차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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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월드가 무료 입장 안전 사고 당시 정원의 두 배 가까운 입장객을 입장시키려 해 사고를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롯데월드의 최대 수용 인원은 2만여명.

    그런데 롯데월드는 이번 행사의 계획 단계에서부터 정원의 두 배 가까운 3만5천여명을 무료입장시키기로 했다.

    이에 대해 롯데는 들고 나는 전체 인원을 계산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공짜 입장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됐다는 점에서 이같은 해명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경찰의 지적이다.

    실제로 사고 당일인 26일에 이른 새벽부터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자 롯데측은 오전 8시부터 무료 입장을 시켰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입장객수를 세는 계수장치까지 고장나 실제로는 몇만명이 입장했는지 정확한 숫자는 롯데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이에 대해 롯데월드 관계자는 일단 사태를 수습하려고 ''''예상입장객 3만 5천 여 명이 다 찼기 때문에 돌아가 달라''''는 방송을 내보낸 것뿐이라고 해명한다.

    이에 따라 이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롯데측의 안전대책을 따지기 위해 지난 27일부터 안전기획서를 요구했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롯데 측은 안전기획서를 제출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무료 개장 행사 기획서 상에 안전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어 추가로 안전기획서를 내라고 요구했으나 아직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오히려 롯데월드는 그 와중에 더 큰 사고 위험을 자초할 뻔까지 했다.

    놀이공원 안에 들어가지 못한 시민들이 항의하며 돌아가지 않자 무료입장권을 나눠줘 돌려보내려고까지 한 것이다.

    이에 대해 롯데월드 관계자는 당시 사고를 수습하는 차원에서 생각해 낸 방법이었다고 주장한다.

    결국 이번 사고에서 롯데는 계획단계에서부터 사고 이후까지 안전불감증과 버티기 등으로 일관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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