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여행, '이찬양'의 7년간 대장정 자전거 여행 이야기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밴드공유하기



문화 여행/레저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여행, '이찬양'의 7년간 대장정 자전거 여행 이야기

    두려울 것 없는 젊은 날의 도전, 지구 한 바퀴를 자전거 두 바퀴로...

    자전거 여행자 '이찬양'씨 부부 (니카라과에서)
    ◈ 자전거 세계여행자 이찬양 “7년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귀국”

    ‘자전거 세계여행자 찰리 씨(33세)(본명 이찬양)’가 돌아왔다. 그가 여행기를 올리는 인터넷 홈페이지 '찰리와 바비의 자전거 세상'을 보고 자전거 하나 달랑 들고 세상으로 뛰어든 젊은이가 무수하다. 장장 3000일에 가까운 날 동안 지구 구석구석을 누비고 돌아온 이씨가 CBS TV '새롭게하소서‘에 출연해 가슴 뭉클한 감동과 아찔한 스릴이 넘치는 여행담을 공개했다.

    ◈ 두려울 것 없는 젊은 날의 도전
    “남들이 ‘그렇더라’ 하는 세상이 아닌 제 발로, 제 눈으로 하나님이 창조한 이 세상을 보고 싶었어요.” 2007년 5월 29일에 출발해 지난 3월 14일에 러시아에서 속초항으로 입항, 무려 7년간의 자전거 세계여행에 종지부를 찍은 이찬양 씨. 처음 자전거 세계일주 계획을 밝혔을 때 아버지와 어머니는 '젊어서 1년은 늙어서 10년도 같다‘며 완강히 반대했다. 그럼에도 그는 떠났다. 경제적인 성공, 명예, 안정된 삶은 그의 인생 목적이 아니었다. 남에게 빼앗길 수 없는 진정한 내 것, ’무한한 경험‘을 수집하고 싶었다. 쉽게 얻으면 쉽게 잃는 법. 땀 한 방울이라도 더 흘리려고 자전거 여행을 선택했다. 대리운전, 통번역 아르바이트 등 ’쓰리잡‘을 뛰며 마련한 1천 200만원 중 600만원으로 자전거 장비를 마련하고 남은 600만원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길에서 만나는 뜻밖에 상황에 대한 기대감, 평소 만나기 힘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즐거움에 빠져 1000일간 하루 평균 40Km를 달려 지구 둘레 4만여Km를 돌고 돌아오려던 계획은 5년으로 연장됐고, 다시 7년으로 늘어났다. 그렇게 아시아를 시작으로 유럽, 중동과 아프리카, 오세아니아를 거쳐 남미, 북미를 찍고 러시아를 경유해 80여 개국을 두 바퀴로 씽씽 누빈 이씨의 두려울 것 없는 젊은 날의 도전기가 공개된다.

    자전거 여행 출발전. 힘차게 화이팅을 외치는 이찬양
    ◈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여행 에피소드

    “때로는 제가 영화 속 주인공인 줄 알았어요. 제가 움직이는 대로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었거든요.”

    자전거로 여행하며 우연히 겪게 되는 수많은 일과 소중한 만남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만의 재산이 되었다. 첫 여행지는 중국. 사람들은 중국에서 길거리에 텐트치고 자면 장기 다 떼어간다고 겁을 줬지만 그가 만난 사람들은 무한히 퍼줬다. 중국 광둥성 잔장의 자전거 동호회 사람들은 그의 망가진 자전거를 고쳐주고 머물 집도 구해주고 만료를 앞둔 비자문제도 공안 친구를 통해 해결해줬다. 그렇게 8개월을 머물다 베트남으로 넘어갈 때는 10명의 동호회원들이 400km가 넘는 거리를 국경까지 배웅해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물론 생사가 오가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모잠비크로 향할 때였다. 언제나처럼 필요한 여행 물품을 계산하고 출발했다. 모잠비크 국경까지 50Km, 필요한 물 3리터. 아뿔사! 가도 가도 도로는 나오지 않고 모래사장이 끝없이 이어졌다. 6Kg에 달하는 자전거를 들쳐 메다시피 해서 이동하는 동안 물은 바닥나고 어둠이 내렸다. '아, 내가 이렇게 허무하게 죽는구나‘ 싶어 지칠 대로 지쳐 길바닥에 드러누웠다. 절로 기도가 나왔다. “주님, 죽기 전에 물 한 모금이라도 마시게 해주세요.” 하나님은 응답이 없었다. 그러기를 10여 분. ’우웅‘ 멀리서 자동차 엔진 소리가 들려왔다. 도로 한복판을 점령하고 차를 세웠다. 그를 안타깝게 여긴 운전자는 페트병 째 물을 건네줬다. 흙탕물이었지만 그에게는 생명수나 마찬가지였다. 그 외에도 오해로 인해 캄보디아식 ’들쥐 보양식‘을 먹은 사연, 코끼리에 쫓겨 위기를 모면한 사연 등 ’천일야화‘를 방불케 하는 이씨의 따끈따끈한 여행담이 생생한 사진들과 함께 공개된다.

    자전거 여행자 이찬양. 여행중에 같은 꿈을 꾸는 아내를 만났다. (칠레에서)
    ◈ 같은 꿈을 꾸는 아내, 짝을 만나다

    떠날 때는 혼자였지만 돌아올 때는 둘. 특별한 능력이나 돈이 있는 것도 아닌데 여행 중에 같은 삶의 목적을 가진 짝을 찾았다며 이씨는 활짝 웃었다. 그의 자전거세계여행은 선교답사여행이기도 했다.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선교사로 사역하는 부모님을 보면서 이씨는 효과적인 선교는 언어보다 현지의 관습과 문화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함을 알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언제든지 ‘네, 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달려갈 수 있도록 준비된 자가 되고 싶었어요. 이제는 어느 나라에 파송되더라도 현지인들과 나눌 수 있는 경험이 생겼죠.” 아프리카 여행을 마치고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로 일할 때였다. 현지 한인교회에서 만난 아내 이정선 씨는 선교가 꿈이라고 했다. 두 사람은 교제를 시작한 후 호주를 떠나 칠레에 머무는 동안 잠시 귀국해 결혼식을 올렸다. 캐나다-러시아를 경유해 속초항으로 입항한 마지막 100여일의 구간은 갓 결혼한 아내와의 신혼여행이기도 했다고. 연애하기 전에 자전거 잘 타냐고 물었을 때는 분명 잘 탄다고 했다는데 실전에 돌입하니 ‘언제 잘 탄다고 했냐며 그냥 탈 줄 안다고 했다’고 잡아 땠다는 아내. 최근 귀국한 부부는 내년에 선교사로 파송될 예정으로 전주 안디옥교회 ‘바울선교회’에서 선교사 훈련을 받고 있다. 이씨는 “간절히 원하고 그것을 찾고 이루기 위해 구상만 하지 말고 혼신을 다해 도전하라”는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지구 한 바퀴를 두 바퀴로 돌다가 셋이 되어 네 바퀴로 귀국하는 그 날을 꿈꾼다는 이찬양 씨의 고백은 CBS TV <새롭게하소서>에서 4월 7일(월) 오전 10시 30분, 밤 10시 30분에 만나 볼 수 있다. 프로그램은 이후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 등으로도 제공된다.

    인기기사

    영상 핫 클릭

      카드뉴스


        많이본 뉴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