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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박스오피스''팀이 17년 만에 노래 ''홀리데이''에 얽힌 루머, 즉 이제까지 알려진 대로 스콜피온스의 것이 아닌 비지스의 것으로 밝혀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쳤던 탈주범 지강헌이 인질극을 벌이며 마지막 순간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달라며 요청한 곡으로 유명한 노래 ''홀리데이''.
이 노래에 관해 지난 17년 간 많은 루머와 추측이 난무했다. 첫 번째 가설은 지강헌이 경찰에게 틀어달라고 하여 스피커를 통해 주민들과 함께 들었다는 것, 두 번째는 지강헌이 인질을 시켜 경찰에게 건네받아서 인질이 틀었다는 것, 그리고 세 번째는 지강헌이 인질에게 받아 직접 틀었다는 것이다.
또한, 노래 자체에 관한 루머도 있었는데, 지강헌이 ''홀리데이''를 요청하자 경찰이 비지스와 스콜피온스의 동명 음반 두 개를 가져와서는 스콜피온스의 ''홀리데이''를 틀었다는 내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도 이렇게 알려졌다.
이에 ''TV박스오피스''팀에서는 영화 ''홀리데이''를 다루면서 ''혹시 ''홀리데이''가 비지스의 것이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을 가졌고, 17년 전 KBS서 촬영한 실제 지강헌 사건의 인질극 테이프 자료를 전부 모아서 꼼꼼히 살펴보았고, 그 진실을 밝혀냈다.
즉, 테이프를 살펴보면 지강헌이 경찰에게 ''홀리데이''를 요청하자 스콜피온과 비지스의 동명 테이프 두 개가 담장을 넘어 인질에게 전달했고, 그것을 받은 지강헌이 집 안에서 비지스의 ''홀리데이''를 틀었던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실제 자료에서 ''홀리데이'' 음악이 작게 들리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남궁연의 ''''영화 비하인드'''' 코너를 통해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5일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