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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게임 전문 ‘크라우드 펀딩’ 나온다



IT/과학

    우리나라 최초 게임 전문 ‘크라우드 펀딩’ 나온다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게임 전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한다.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의 쌈짓돈을 모아 투자를 유치하는 신개념 방식으로 활성화될 경우 게임분야 초기벤처기업(스타트업)들의 혜택이 예상된다.

    30일 업계에 의하면 게임평가업체 큐랩은 이르면 내달 초 자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선보인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투자나 후원 등을 목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인터넷을 이용해 다수의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행위를 뜻한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티끌모아 태산’ 격인 사이버 투자방식이다.

    큐랩은 이번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약 2년 전부터 기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게임 열풍 등으로 게임분야에서도 소규모 창업 등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점이 계기가 됐다. 본격적인 개발작업은 작년 하반기부터 진행했다.

    이 회사는 오픈과 동시에 약 5종의 게임을 대상으로 크라우드 펀딩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첫 번째 타이틀은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각 1종이다. 펀딩에 성공하게 되면 모금금액의 5%를 플랫폼 수수료로 낸다. 다만 프로젝트 개설자(개발자·창업자)가 내는 등록비용은 없다.

    큐랩은 서비스 론칭과 함께 후원 방식의 펀딩을 선보이고 앞으로는 지분․판권 투자 등 전문적인 형태로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무엇보다 기존의 게임평가업과 결합된 게임사업 토탈 솔루션 방식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후원 방식의 보상으론 게임이 완성될 경우 아이템, 티셔츠 등을 제공하거나 엔딩 크레딧(끝 부분에 제작 참여자임을 알리는 이름이 나오는 것) 참여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에 맞춰 킥스타터(KickStarter)는 세계 최대 사이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음반, 공연 등의 분야에서 자금이 부족한 예술가의 창작활동을 인터넷에 공개해 투자를 얻는 이곳은 2009년 처음 문을 열어 5년 만에 투자 유치금액 10억 달러(한화 약 1조 700억 원)를 넘겼다.

    2012년 킥스타터의 주요 실적을 살펴보면 게임 분야가 7600만 달러(약 800억 원)로 가장 많은 투자금액을 기록하고 있다. 100만 달러(약 10억 원) 이상 투자를 받은 프로젝트 만해도 약 17개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게임 전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 등장하는 것과 관련, 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시장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투자 방식이 소규모 업체들의 개발의지를 더욱 북돋아 줬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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