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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김연아, 태릉판 '로미오와 줄리엣'



스포츠일반

    김원중-김연아, 태릉판 '로미오와 줄리엣'

    공개 연애 향한 큰 관심에 선수 경기력 악영향 우려

    피겨여왕 김연아는 오는 5월 4일부터 3일간 자신의 현역 은퇴무대가 될 아이스쇼에 나선다. 이 무대에는 데니스 텐(카자흐스탄) 등 세계적인 피겨스타들이 함께 한다. 송은석기자

     

    2014년판 '로미오와 줄리엣'이 따로 없다. 바로 '국민 빙상 커플' 김원중(30.대명 상무)과 김연아(24)의 이야기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26일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태릉실내빙상장에서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 A(2부리그) 대회 기자회견을 열었다.

    남자 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 종목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가 많다. 이 때문에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개최국 자동 출전권 부활을 노린다. 다음달 열릴 이 대회의 성적에 사실상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여부가 걸려있다.

    동계올림픽을 통해 국민적 인지도를 높인 아이스하키는 최근에는 예상치 못한 이슈까지 부각되며 더 큰 관심까지 받고 있다. 바로 대명 상무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공격수 김원중과 '피겨 여왕' 김연아의 열애 사실이 공개된 것. 덕분에 아이스하키가 전례가 없는 대중의 큰 관심을 받게 됐다.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김원중 선수가 26일 오전 서울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2014 고양 세계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열린 공개훈련에서 연습에 임하고 있다. 윤성호기자

     

    하지만 현재 군인 신분으로 국군체육부대 소속의 김원중은 갑작스러운 대중의 큰 관심에 크게 흔들렸다.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김연아의 남자친구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김원중에 쏠리는 관심은 상상 이상으로 컸다.

    예상을 뛰어넘는 관심은 약이 아닌 독이 됐다. 김원중은 이달 초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에서 평소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자 국방부는 김원중을 향한 과도한 관심을 막기 위해 언론과의 인터뷰를 금지했다.

    국군체육부대의 '김원중 보호령'은 계속됐다. 김원중은 26일 마련된 세계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국군체육부대의 반대로 참석할 수 없었다. 자칫 대회가 아닌 김연아와의 연애설이 더 큰 관심을 받을까 걱정이 앞선 탓이다.

    게다가 같은 장소에서 아이스쇼를 대비해 훈련을 하던 김연아도 예정보다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마치 김원중과 마주치는 모습을 언론에 보여주지 않겠다는 듯한 모습이었다.아쉽게도 둘이 같은 빙상장에 나타나는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연애 사실이 대중에 공개된 이후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던 김원중이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는 소식은 간접적으로 전해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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