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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마저 약화되면 저성장 탈피 힘들어"



금융/증시

    "제조업마저 약화되면 저성장 탈피 힘들어"

    하나금융연구소,장기 저성장 대응 보고서

     

    우리나라의 제조업 성장 동력이 약화될 경우 저성장 장기화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배현기)는 '장기 저성장 대응’ 시리즈 중 '제조업 성장 동력 문제 없나?’ 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경제의 제조업 의존도가 심화돼 향후 제조의 성장동력 약화시 저성장의 장기화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2011년 이후 3년간의 제조업 성장 정체가 저성장의 주요 원인"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11년부터 3년간 지속된 국내경제의 '저성장·저물가' 현상이 제조업의 성장 정체에서 비롯된 것이며, 제조업의 경기선도력 약화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응책 마련에 실패할 경우 저성장의 장기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2011년~2013년간의 글로벌 교역 부진으로 제조업의 성장이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3년 넘게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해 국내경제의 성장엔진이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 기간 제조업의 생산부진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의존도가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하나금융연구소 곽영훈 연구위원은 “GDP대비 제조업 비중(부가가치 기준)은 30%에 불과한데도 2009~13년중 GDP성장의 42.7%를 제조업이 차지했는데 이는 내수 기반의 서비스업이 제조업보다 훨씬 더 침체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선진국에 나타났던 제조업 비중 ‘30%의 법칙’, 한국도 그 시점에 도달"

    연구소는 한국경제에 제조업 비중 '30% 법칙'이 적용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분석했다.

    '30% 법칙'이란 미국,독일,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GDP 대비 제조업의 부가가치 비중의 정점이 대략 30% 정도이며, 그 후에는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는 현상이다.

    World Bank 자료에 따르면 주요국의 제조업 비중(2010년 기준)은 미국 11.9%, 영국 10.9%, 프랑스 10.7%, 독일 19.3%, 일본 19.8% 등에 불과한 반면 한국의 제조업 비중은 2009년 27.8%에서 크게 상승해 2012년에 31.1%에 도달했다.

    한국은 이미 80년대 말에 선진국 경기호조를 배경으로 30%를 상회한 적이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등 신흥시장의 성장에 기인한 것으로 향후 신흥국의 성장 동력이 약화되면 이 비중이 하락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까지 약화되면 저성장 장기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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