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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남녀 10명 중 6~7명 "재혼을 위해 자녀를 맡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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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이혼남녀 10명 중 6~7명 "재혼을 위해 자녀를 맡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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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미지 비트)

     

    “이혼을 하기는 했어도 전 배우자는 볼륨있는 몸매에 서구적 미인이었지요, 연애시절 친구들과 만나면 늘 인기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돌싱남성)

    “전 배우자는 평소 때는 인정도 있고 사람도 좋은데 술만 마시면 인사불성이 돼서~~”(돌싱여성)

    재혼을 위해 상담을 오는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의 전 배우자에 대한 평가에는 남녀간에 이와 같이 많은 차이를 보인다.

    전 배우자에 대한 기억으로 돌싱 남성들은 ‘아내’ 모습보다 연애할 때의 ‘애인’ 이미지가 머리에 주로 남아 있는데 반해, 여성들은 ‘남편’으로서의 잔상이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재혼전문 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남녀 506명(남녀 각 253명)을 대상으로 ‘이혼을 한 후 전 배우자의 어떤 모습이 주로 머리에 남아 있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결혼 전의 연애시절 모습’으로 답한 비중을 보면 남성의 경우 절반이 넘는 58.5%이고, 여성은 그보다 낮은 42.7%였다.

    반대로 ‘결혼을 한 후 배우자로서의 모습’이 자주 떠오른다고 답한 비중은 여성의 경우 57.3%로서 과반수를 차지했고, 남성은 41.5%에 그쳤다.

    즉, 남성은 전 배우자의 신비스럽고 청초한 처녀 때 모습이, 여성은 기대를 저버린 원망스런 남편의 모습이 이혼 후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이혼을 주로 당하는 입장의 남성들은 이혼 후에도 전 배우자의 긍정적인 면을 주로 기억한다”며 “그러나 배우자를 잘못 만나 결혼에 실패했다는 인식이 강한 여성들은 전 배우자에 대해 부정적인 면을 많이 떠올린다”고 설명했다.

    ‘이혼할 때 (‘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에서는 남녀 모두 ‘현실적’(남 48.6%, 여 56.5%)이라는 반응이 첫손에 꼽혔다.

    ‘비정하다’(남 30.4%, 여 37.5%)와 ‘현명하다’(남 21.0%, 여 6.0%)가 그 뒤를 이었다.

    답변 내용을 종합해 보면 남성의 69.6%와 여성의 62.5%가 ‘현실적’이거나 ‘현명하다’고 답한데 반해 ‘비정하다’는 의견은 그 절반 정도에 그쳤다.

    남녀 불문하고 자신이 좀 더 편하게 살기 위해서라면 자녀를 배우자에게 떠맡기는 것쯤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돌싱들의 인식을 읽을 수 있다.

    이경 비에나래 커플매니저 실장은 “재혼을 하는 데는 남녀 모두 자녀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라며 “특히 어린 자녀를 양육할 경우 재혼에 치명적인 장애 요인이 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홀가분하게 재혼에 임하기 위해 인륜보다는 현실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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