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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TV, '돌싱'에 빠지다

    돌싱남녀 등장 프로그램 연이어 등장

     

    "'돌싱'에 주목하라!"

    '돌싱'은 '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로 이혼이나 사별로 싱글이 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최근 늘어난 이혼 인구를 반영하듯, TV에서도 예능, 드라마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돌싱의 활약이 늘고 있다.

    돌싱을 두드러지게 내세운 분야는 드라마다. 최근 지상파와 케이블 드라마들이 연이어 돌싱을 주인공으로 설정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MBC 새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는 제목에서부터 돌싱 로맨스를 예고한다. 주인공 나애라(이민정)는 이혼 후 백마 탄 돌싱남과 로맨스를 꿈꾸지만 헤어진 전 남편이 재벌이 돼 돌아오자 재결합을 위해 처절한 작업을 벌인다.

    돌싱 커플이 다시 이어진다는 설정은 tvN '응급남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원수가 돼 헤어졌던 이혼남녀가 한 병원 응급실 인턴으로 재회해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이 외에 tvN '식샤를 합시다' 역시 3년차 이혼녀를 중심으로 먹방, 로맨스가 펼쳐지고 있다.

    드라마 뿐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돌싱은 '핫'(Hot)한 아이템이다. 지상파에서는 SBS '짝'의 '돌싱 특집'처럼 특집 프로그램 정도로 선보였다면, 최근 종편에서는 돌싱을 콘셉트로 한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99인의 여자를 만족시키는 남자'는 돌싱 여성 99명이 출연해 3~5명의 유부남을 평가해 점수를 매기는 프로그램이다. 잉꼬부부라 자부하는 부부가 출연해 남편 자랑을 하고, 최고의 남편으로 꼽힌 주인공에게는 하와이로 '제2의 허니문'을 떠나게 해준다.

    중년판 '우리결혼했어요'로 불리는 JTBC '님과 함께'에 출연하는 배우 임현식, 박원숙, 이영하, 박찬숙 역시 '돌싱' 들이다. 채널A '혼자 사는 여자' 프로그램에 초청되는 혼자 사는 여자들 중 에서도 돌싱녀를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돌싱이 TV에서 빈번하게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늘어난 이혼율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혼, 사별 등으로 돌싱이 된 인물들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된 만큼, 공감대도 어렵지 않게 형성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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