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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 유해물질 논란 답답"



"물티슈 유해물질 논란 답답"

㈜호수의나라 수오미 이미라 대표

가습기에 이어 물티슈 업계에서 유해물질 논란이 뜨겁다. 공중파TV 프로그램에서 일부 물티슈 제품에 유해물질이 들어있다고 고발하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어느 물티슈가 안전한가'에 대한 갑론을박이 진행 중이고, 업계는 매출 부진에 속앓이다. 물티슈 브랜드 '순둥이' 제조·판매사인 ㈜호수의나라 수오미 이미라 대표는 최근의 논란과 관련해 "소비자와 기업, 정부 정책부서 모두 피해자"라면서 "관련 기준이 마련되는 등 조속히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티슈 사업에 나선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기저귀를 수입해 판매하는 지인이 있었다. 그에게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최대 고민거리가 '물티슈'라는 말을 들었다. 싼 제품은 품질이 떨어져 여린 아기 피부에 사용할 수 없고, 좋은 제품은 고가 부담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합리적인 가격의 우수한 품질의 물티슈를 만들 수는 없을까?'에 대해 고민했다. 마침 관련 업계에 인연이 닿는 사람이 있었고, 유통과정을 줄이고 국내산 원단 사용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물티슈 논란의 배경과 이에 대한 입장을 말해달라.
"지난 2011년 KBS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이 논쟁에 불을 지폈다. 이후 가습기 살균제 내 유해 화학물질과 유사성분이 아기용 물티슈에 포함됐다는 발표가 나왔고, 작년 국정감사에서 국내 물티슈 중 23종에 논란의 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논란의 본질은 아기용 물티슈 관련 부처의 관리기준이 명확치 않다는 데 있다고 본다. 작년 7월부터 물티슈 사용 성분 전체를 제품에 표시하는 것이 의무화됐다. 관련 부처에서 정확한 기준을 정해준다면, 자연히 문제가 있는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선택에 의해 도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부 부처의 명확한 기준 없이 문제점만이 제기되고, 정작 문제가 되는 제품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고, 안전을 위해 노력해온 우량기업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 논란이 되는 업체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건가.
"그렇다. 그걸 모르겠으니 더욱 답답하다. 대신 좀 알아봐 줄 수 없나?“

-논란이 되는 업체 리스트에 호수의나라 수오미가 포함 돼 있나?
"절대 그런 일은 없다"

-유해 논란으로 인한 업계의 타격은 어느 정도인가.
"대부분 업체들은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소비자 불안 심리로 인해 물티슈 전반의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인 매출 하락도 문제지만, 중소기업들에게 가장 중요한 소비자 신뢰가 하락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그동안 논란 해소를 위해 무슨 일을 했나.
"지난해 하반기에 이슈가 터지고 연초 당정에서 유해물질 성분을 포함한 물티슈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을 때 조사에 적극 협조할 뜻을 공문으로 밝혔다. MBC '불만제로UP' 프로그램에서 안전성 논란이 일었을 때 물티슈 업체들에 두루 공문을 보내어 반복되는 논란에 공동대응 할 것도 제안했다."

- 앞으로 물티슈 논란은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나?
 "논란이 커지면서 국립환경과학원은 올 3월부터 10개월간 물티슈 등 생활용품에 대해 가습기 살균제 성분 포함여부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가 마무리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잠잠할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들 사이에 논란과 괴담이 커질까 걱정이다. 한 육아사이트에서는 미확인 리스트가 돌고 있다는 첩보도 있다. 현재는 직원들과 같이 안정성을 해명하고 있지만 그치지 않는다면 법률 대응도 검토할 생각이다. 어쨌든 올해 국가에서 시행되는 조사에 물티슈 업체들이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응대해 소비자 신뢰를 다시 상승시키고 물티슈 업계가 재도약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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