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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상아 "리프니츠카야? 아직 풋사과…김연아와 격차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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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상아 "리프니츠카야? 아직 풋사과…김연아와 격차 커"

    • 2014-02-14 21:14
    '오늘 잘 했어요?' 김연아가 14일(한국 시각) 소치올림픽을 위한 현지 훈련 도중 신혜숙, 유종현 코치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소치=임종률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소치올림픽을 위한 현지 훈련을 순조롭게 이어갔다.

    김연아는 14일(한국 시각) 러시아 소치 올림픽 파크 내 빙상 훈련장에서 후배 김해진(과천고), 박소연(신목고)과 훈련을 약 30분 동안 소화했다.

    소치 입성 첫날은 전날 쇼트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연기했던 김연아는 이날 '아디오스 노니노' 탱고 선율에 맞춰 프리스케이팅을 펼쳤다.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 점프는 도약 자세만 취하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도 보였지만 곧 안정을 찾아 점프, 스핀, 스텝 등을 고루 점검했다.

    이날 훈련을 지켜본 방상아 SBS 해설위원은 "처음에 얼음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지만 곧 편안하게 연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1월 국내 종합선수권대회만 해도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는데 가벼워보였다"고 덧붙였다.

    정재은 대한빙상경기연맹 심판이사도 "소치 온 지 얼마 안 되는데 의외로 괜찮아보였다"면서 "장시간 비행하면 근육이 뭉치기도 하는데 잘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얼음이 물러서 날이 박히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올림픽에서 김연아는 러시아의 신성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의 거센 도전을 이겨내야 한다. 이에 방 위원은 "리프니츠카야를 김연아의 라이벌로 여겨서 부각시키고 있다"면서 "김연아가 말했듯이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게, 우선 내가 잘 해야 평가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거니까 본인이 집중하면 최선을 다하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아직 리프니츠카야는 김연아의 적수가 안 된다는 평가다. 방 위원은 "리프니츠카야가 기술적으로 잘 하지만 이제 겨우 풋사과"라면서 "올림픽 챔피언까지는 아직은 이른 선수고 워낙 격차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판정에 대한 우려는 없지 않다. 방 위원은 "개최국의 홈 어드밴티지는 있을 수밖에 없고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그러나 선수가 연기를 잘 끌어내면 상관없이 인정을 받을 것이고 잘 해야 하는 시점에서 실수가 나오면 봐줄 수 없을 것"이라면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림픽 2연패의 관건으로 마인드를 꼽았다. 방 위원은 "김연아가 그동안 과정을 열심히 해서 결과는 상관이 없다고 얘기했는데 그런 마인드가 다른 선수와 다르다"면서 "경기에 대한 것은 크게 염려가 없고 실력은 김연아를 따를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연아는 이제 정말 진정한 원하는 스케이팅을 타고 있다"면서 "피겨가 어떤 건지 알고 몸으로 표현하고 즐기는 선수라 거기에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연아는 오는 20일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21일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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