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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제1야당 수권전망 못줘"



국회/정당

    김성식 "제1야당 수권전망 못줘"

    "제3당이 아니라 수권정당 되겠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두 가게 독점속 새 메뉴 새 가게
    - 지방선거 한 두곳 승리해도 기적
    - 부산시장 출마할 생각 지금 없어
    - 어부, 마트계산원 등 국민발기인
    -2단계 창당 준비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4년 2월 13일 (목) 오후 7시 35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성식 (새정추 공동위원장)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 정관용> 안철수 의원이 중심이 돼서 추진하는 신당, 임시 당명으로 새정치신당, 다음주 월요일에 발기인 대회를 엽니다.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 대회죠. 새 인물들 얼마나 영입됐을지, 지방선거에 어떤 전략으로 임할지. 하나하나가 참 궁금한 게 많습니다.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의 한 분이시죠. 가장 늦게 합류한 김성식 공동위원장을 오늘 초대했어요. 어서 오십시오.

    ◆ 김성식> 네, 김성식입니다.

    ◇ 정관용> 지난 대통령선거 때 안철수 당시 후보와 함께 했었지 않습니까?

    ◆ 김성식> 네.

    ◇ 정관용> 그런데 이번에 새정치추진위원회 발족하는 당시부터는 안 계셨었어요?

    ◆ 김성식>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늦게 공동위원장에 합류했어요. 왜 늦게 합류하셨습니까? 사실 제일 먼저 같이하셨어야 할 분 같은데.

    ◆ 김성식> 저는 이제 새 정치라고 하는 것은 새로운 대안정당 창당으로 구체화되어야 한다, 저는 이런 생각을 늘 해 왔습니다. 새 정당이 아니고서는 새 정치를 만들 방법이 없는 거죠. 그래서 정당을 만들겠다고 하는 결정만하면 안 불러도 가겠다, 제가 이렇게 했고요. 그래서 지난 1월 21일인가 아마 그 언저리에 새정추에서 창당을 본격화하겠다는 발표를 했죠. 그래서 이제 그다음 날부터 가서 창당을 하겠다는 발표에 제가 응답한 거라고 해야 될까요?

    ◇ 정관용> 그러면 그전까지만 해도 분명히 정당으로 갈지 아닐지가 좀 미정이었던 상황이었다, 이겁니까?

    ◆ 김성식> 네, 그렇죠.

    ◇ 정관용> 그러면 안철수 의원이 결심을 못했던 건가요? 어떻게 된 겁니까?

    ◆ 김성식> 저는 뭐 개인적으로 우리 정치가 정말 크게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을 해 왔기 때문에. 항상 안 의원하고도 그런 자문도 해 오고 의논도 해 왔죠. 어떤 결심을 하게 된다면 함께 하겠다, 이렇게 했고요. 그때 결심이 된 거죠.

    ◇ 정관용> 그러니까 정당으로 가야되겠다라는 결심을 할 때까지는 옆에서 지켜봤다, 그냥. 그 말씀이군요?

    ◆ 김성식> 네. 왜냐하면 정당이 만들어져야 기존의 두 당이 독과점식으로 우리 정당정치 구조를 지배하고 있었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새로운 정치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 때문에 그런 논의를 했었고요. 요즘 창당 준비하느라 정말...

    ◇ 정관용> 바쁘시죠.

    ◆ 김성식> 정말 너무 정신이 없네요.

    ◇ 정관용> 다음 주 월요일 신당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 대회, 거기 또 새 인물이 좀 몇몇 등장합니까?

    ◆ 김성식> 네, 약간은 있습니다만 제가 방송을 통해서 말씀드리는 것이 그분들에 대한 예의는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발기인 대회 현장에서 조금 보시게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요.

    ◇ 정관용> 약간 명? 다수는 아닙니까?

    ◆ 김성식> 이번에는 300명 조금 넘는 수준에서 발기인 대회를 합니다. 앞으로 3월말까지 중앙당 창당대회를 또 해야 되거든요. 시도당을 중간에 만들고 나서요. 그 과정 속에서 더 많은 분들을 영입하게 될 거고요. 우리 앵커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지금 지방선거를 앞두고 창당하게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나중에 총선에서 뭔가 역할을 해 보겠다고 하는 정치적 인물들의 경우에는 이번에 당장 바로 합류하게 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는 이번에 정당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기득권화되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이후에 또 한번 문호를 개방하면서 더 많은 인재를 모을 수 있도록 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새 정치의 큰 물꼬를 트고 국민들께서 그동안 두 정당이 내 목소리를 대변해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국민들, 특히 상식과 합리의 목소리가 그동안 정쟁과 지역주의 때문에 묻혀왔잖아요. 이런 국민들께서 저희 새로운 신당과 더불어서 정말 지방선거의 좋은 일꾼도 뽑고 한국정치 개혁의 큰 물꼬도 이번에 한번 멋지게 열어주실 것을 간곡하게 호소 드리는 거죠.

    ◇ 정관용> 그러니까 기득권화하지 않고 문을 계속 열어놓고 다음번에 다시 또 대거 영입한다.

    ◆ 김성식> 크게 보면 2단계 창당인 거죠?

    ◇ 정관용> 그런 말씀은 계속하시는 걸 보면 지금 영입 작업이 그렇게 성과가 크지 않다라고 들리기도 하거든요.

    ◆ 김성식> 아닙니다. 참신한 분들은 이번에도 많이 모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간혹 언론보도를 보면 참신한 분은 그렇다고 해서 꼭 유명한 분은 아니잖아요.

    ◇ 정관용> 지명도가 떨어지죠.

    ◆ 김성식> 네. 그리고 정치권에서 나름대로 역할을 하셨던 분 중에서도 정치 개혁에 아주 몸부림쳐 왔던 분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의 경우에는 또 참신하지 않다고 그러고.

    ◇ 정관용> 과거 어느 정당 출신이다, 어느 정당 출신이다. 뭐 그렇게...

    ◆ 김성식> 네, 그래서 제가 오늘 이 자리를 통해서 청취자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유명한 분보다 공공선을 위해서 헌신할 수 있는 참신한 분들은 발기인에 많이 모셨다는 말씀드리고요. 그분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정치권에 계셨던 분들도 아무나 받는 것이 아니라 정말 정치 변화를 위해서 나름대로 앞으로도 기여할 수 있는 분들 한정해서 하겠습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 정관용> 그러면 월요일날 발기인 대회, 약간 명 새 인물이 등장한다고 아까 예고를 하셨는데. 그분들은 기존 정당 출신들입니까? 아니면 참신한 새로운 인물들입니까?

    ◆ 김성식> 주로 시민운동을 많이 하셨거나 전문 분야에서 일하셨거나 이런 분들. 특히 어려운 계층을 위해서 앞장서서 보이지 않게 일하셨던 분들 이런 분도 포함돼 있고요. 재미있는 것은 저희가 어제 국민 발기인 서른 분을 먼저 발표를 드렸어요.

    ◇ 정관용> 국민 발기인?

    ◆ 김성식> 즉 생업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보통 시민들이죠. 그중에는 이제 마라도 짜장면집 사장님도 계시고요. 어떤 마트의 계산원도 계십니다. 그리고 한 섬에 계시는 어부이신데요. 그분도 기꺼이 발기인으로 참여하면서 혹시 괜찮다면 우리 어부의 심정을 새 정치가 좀 잘 담아달라는 차원에서 발기인 대회 때 어부복장으로 그냥 참석해도 되겠느냐. 이렇게도 말씀해 주셨어요. 또 비정규직 일하시는 분들 또 화이트칼라. 또 한창 지금 청년창업을 위해서 애쓰시는 분들. 이렇게 다양하게 한 서른 분 모셨는데요. 우리가 이렇게 하는 마음가짐 자체가 정말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뜻으로 이해해 주시면 고맙습니다.

    ◇ 정관용> 중앙당 창당이 3월말 목표고요. 그사이에 17개 시도당 다 만듭니까?

    ◆ 김성식> 아닙니다.

    ◇ 정관용> 그건 아니고?

    ◆ 김성식> 네, 법적으로 5개의 이상의 시도당만 만들면 됩니다. 저희는 시도당을 5개만 넘기면 그다음에는 무조건 많이 만들려고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중앙당이 창당되면 시도당이 창당되지 않은 곳에서 대해서도 얼마든지 공천하고 일을 해 나갈 수가 있거든요. 이제 많이 또 창당을, 시도당을 다해버릴 경우 혹시 충분한 준비나 인물의 영입 없이 또 이루어지면 그것도 잘못되지 않겠습니까?

    ◇ 정관용> 졸속이 될 수도 있고.

    ◆ 김성식> 네. 그래서 5개 이상의 법적 요건은 저희가 반드시 갖춰서 하고요. 이후에는 속도전을 하기보다 내실을 갖추고 알뜰하게 꾸려나가는 이런 형태로 할 것입니다.

    ◇ 정관용> 지금 제일 빨리 진행되는 데가 어디입니까? 아무래도 호남지역입니까? 어디입니까?

    ◆ 김성식> 지금 저희가 일단은 지역별로 시도별로 창당준비단이라고 소수의 인원으로 준비팀을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제일 먼저 발표한 것이 대전과 광주입니다. 앞으로 아마 부산 또 전남 이런 지역도 발표를 하게 될 것 같고요. 충청도도 대전 외에도 한 곳 정도는 더...

    ◇ 정관용> 충남이나 충북.

    ◆ 김성식> 네, 이렇게 더 좀 갈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요. 수도권에서는 경기, 인천 다 준비들이 좀 착실히 되고 있습니다.

    ◇ 정관용> 당명은 언제 확정되는 거죠?

    ◆ 김성식> 금요일까지 국민공모를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내일까지네요.

    ◆ 김성식> 네, 현재 한 이천 분 조금 넘은 국민들께서 어제 밤까지 집계 상황입니다. 이천 분 조금 넘는 국민께서 한 3000여 개의 당명을 보내 주셨어요. 참 재미있는 당명도 많이 들어와 있는데요. 금요일까지 저희가 공모한 다음에 토요일날 국민여론을 조금 확인한 다음에 일요일날 결정할 예정입니다.

    ◇ 정관용> 3000개에서 어떻게 고르죠?

    ◆ 김성식> 보면 비슷한 개념으로 많이 해 주세요. 예를 들면 아무래도 새 정치가 중요하다고 그래서 새 정치를 이른바 키워드로 하는 그런 경우도 많고. 예전에 안철수 의원이 대통령선거 때 진심캠프라고 대선캠프를 했으니까 또 진심 자를 넣어주신 분도 많고요. 희망이라는 글자. 요즘 너무 삶에 지치고 정치에서 희망이 안 보이니까 희망을 키우도록 하는 분들 비슷하게 의견이 모아지는 경우도 있고요. 하여튼 이번 공모과정을 통해서 많이 또 국민적인 정서를 느낄 수 있어서 많이 배웠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일요일날은 확정이 되고, 그러면...

    ◆ 김성식> 네. 월요일날 의결을 하게 되죠.

    ◇ 정관용> 발기인 대회에서?

    ◆ 김성식> 네.

    ◇ 정관용> 그러면 그때부터는 당명이 그걸로 굳어지는 건가요?

    ◆ 김성식> 저희는 가급적 일관되게 가려고 합니다. 법적으로 3월말에 한 번 더 정식 당명을 바꿀 수는 있으나 이번에 만들어지는 당명으로 국민과 더불어서 정치 개혁 새로운 정치 변화 또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그런 정치를 해 보겠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지금 이제 지방선거에 광역 말고 기초에서는 공천을 하느냐 마느냐 아직도 지금 논의가 되고 결론이 안 나고 있는 상태이긴 합니다마는 그래서 일단 주요 관심사는 광역단체 쪽에 안철수 신당이 17개 모두 후보를 내느냐. 이것이 관심사입니다. 일단 다 내는 게 목표죠?

    ◆ 김성식> 네, 기본적으로 아까도 제가 말씀을 드렸듯이 저희가 뭐 단순히 야권 재편하겠다, 이런 차원이 아니라 지금 두 당이 오랫동안 이념적으로 지역적으로 대립해 온 이 정치구도 자체를 한번 새로운 정치 구도로 바꿔보자고 하는 차원이기 때문에 좋은 후보가 찾아지는 한 최대한 내에서 국민과 더불어 전국적으로 어떤 새로운 정당의 득표율도 올리고 또 한두 군데에서는 정말 당선자를 내서 미래의 가능성도 확인하는 저희는 이런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또 이런 과정을 통해서 수권정당으로 되기 위한 노력도 하겠습니다. 지금 야권이 전반적으로 특히 현재 제1야당이라고 할까요? 거기서 수권 전망을 못주고 있지 않습니까? 다음에 집권할 수 있을까? 저희가 없더라도 새누리당과 민주당 두 개만 놓고 여론조사를 하면 너무 뭐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이런 상황이니까요. 그래서 저희가 수권 전망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해 나가면서 국민들께 또 지지를 호소해 나갈 것입니다.

    ◇ 정관용> 가급적 다 후보를 내겠다고 그러고 한두 군데라도 당선시켜서 표현하셨는데. 목표가 한두 군데입니까?

    ◆ 김성식> 저희는 완고한 기존의 독과점 구조, 지역구도 속에서 저희가 열심히 선전을 해서 한 두 곳이라도 승리할 수 있다면, 한국정치 역사상 저희는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다른 정당들은 만약에 특정 지역에 좀 쏠리는 득표를 한다면, 저희는 전국적으로 고르게 득표를 해서 지역주의를 벗어나고 또 대립구도를 벗어나서 ‘아, 좋은 정당이 국민적 지지 속에서 갈 수 있구나’ 이것을 함께 만들어보고 싶은 거죠.

    ◇ 정관용> 이제부터 드리는 질문에는 답변을 안 하실 것 같긴 한데. 사람 이름이 막 등장합니다. 서울시장에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 이계안 공동위원장 거론된다는데 맞나요?

    ◆ 김성식> 오늘 제가 그런 말씀을 드릴 수 없는 이유가 저희는 지금 창당준비위원회를 겨우 만들고 있고요. 앵커께서도 잘 아시지만, 중앙당이 창당된 이후에 저희가 서류를 받아서 공식 공천절차를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니까 아직은 우물에서 물 긷는 단계이고요. 아직 숭늉을 끓이기는 어렵네요. 그런 점을 이해해 주시고. 또 한 가지는 가급적 그 분들께서 결심을 하시면 그분들이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 저희는, 또 그런 기회를 드리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답변을 안 하실 줄 알았어요.

    ◆ 김성식> 네.

    ◇ 정관용> 본인 이야기라서, 부산시장 후보로도 우리 김성식 위원장이 거론되던데. 생각은 하고 계십니까?

    ◆ 김성식> 저는 좋은 분을 모시는 역할이 제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그런 노력을 먼저 좀 최선을 다해서 해 보겠습니다.

    ◇ 정관용> 직접 출마할 생각은 이번에는 없다?

    ◆ 김성식> 네. 지금은 제가 좋은 분을 모시는데 더 노력을 하고. 지금 또 창당실무단장을 맡아서요. 좀 일이 제 손에 뭐랄까, 번거로운 일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일도 하나하나 잘 해 나가야 될 상황입니다.

    ◇ 정관용> 앞으로 그러면 이제 부산시장 후보군에서 김성식 위원장은 빼야 될 것 같네요. 그게 바른 보도겠죠, 그렇죠?

    ◆ 김성식> 네.

    ◇ 정관용> 연대 얘기, 안 물어볼 수가 없는데. 특히 김성식 위원장은 연대 이야기 하면 나는 이제 나가겠다, 이 정도로까지 주장을 하셨다고요?

    ◆ 김성식> 그건 말씀이 좀 오버가 된 거고요. 그러니까 연대냐, 아니냐의 질문 자체가 기존의 양당구로를 전제로 한 질문이다. 저희는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지금 기존에 가게가 두 개가 있어요. 두 가게가 독점적으로 운영되다 보니까 시민들한테, 말하자면 입맛을 좀 제대로 못 주게 된 상황이라고 가정한다면, 저희가 지금 새로운 가게를 하나 내는 거거든요. 그러면 새로운 가게를 낼 때는 저희 메뉴를 가지고 이렇게 국민에게 다가서야 되고, 또 두 가게도 혹시 저희 메뉴가 그럴듯해 보인다고 메뉴 같이 섞어서 장사하자고 그러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그럼 이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좋은 음식을 못 먹게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는 저희가 뭐 새누리당보다 잘났다, 민주당보다 잘났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포함해서 이 세 개의 큰, 앞으로 한국정치를 이끌어 갈 이런 정치 세력이 저희가 다시 정치판을 이렇게 새롭게 짜게 됨으로써 권력자나 쳐다보고, 지역주의에 안주하던 정치, 또 독과점을 오랫동안 해 오다 보니까 국민을 좀 못 돌아본 정치를, 모두 함께 국민을 바라보면서 국민을 두렵게 알면서 정치적인 생산적 경쟁을 하자는 거죠. 그런 차원에서 어떤 연대다, 아니다 이렇게 하는 것보다 저희 나름대로 길을 가는 것이 옳고요. 야당의 입장에서도 보면 그 동안 여러 차례 선거 평가서가 나왔잖아요. 19대 총선 마치고도. 그때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컸기 때문에 민주당이 무조건 압승한다고 그랬어요. 그런데도 압승을 못했고, 오히려 과반수를 넘겨줬잖아요, 새누리당한테. 그때 평가보고서에 우리가 너무 진영논리로 싸워서 문제가 됐고, 또 특히 연대론을 앞세우다 보니까 모든 이슈가 거기에 다 뺏기고, 내부 혁신의 노력을 국민에게 못 보여줌으로써 사실 새누리당에게 졌다, 이런 평가보고서가 있습니다. 저는 기성정당들은 좀 혁신하고 성찰하고, 저희는 새롭게 그 동안 대변 받지 못했던 상식과 합리의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서 정치판 전체를 새롭게 해 나가겠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제대로 된 경쟁을 해 보는 게 옳다, 이 말씀이신데.

    ◆ 김성식>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 논리의 대척점이 그래도 뭐 민주당, 새누리당 다 사실 기득권 정치이지만, 가장 수구적이고 과거 퇴행적 정치가 새누리당이지 않느냐, 이런 논리와 함께 삼파전이 되면 결국 어부지리로 새누리당 세력만 키워 줄 수 있다, 이 우려는 어떻게 보세요.

    ◆ 김성식> 저는 그런 부분도 고려하시는 국민들이 있으시다고 봅니다. 그런데 한번 냉정하게 한번 생각해 보시면요. 이번 기회에 우리 정치 구도를 크게 바꿀 수 있는, 즉 양당 구도를 바꿀 수 있는, 이런 길을 열지 않으면 혹시 이대로 새누리당, 민주당 이 판으로 계속 가게 된다면, 혹시 정권 교체의 전망이 더 높아질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민주당의 한 의원은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운동장이 기울어져버려서 이 상태로는 새누리당한테 이기기가 어렵다고 말하지 않습니까?

    ◇ 정관용> 민병두 의원이 그랬죠.

    ◆ 김성식> 네. 그랬기 때문에 이번에는 정말 기존 정당들이 대변하지 못했던 국민들의 목소리를 저희 나름대로 담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정치적 변화를 더 풍부하게 한 다음에, 대통령 선거 때는 저는 결선투표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인위적인 선거공학적인 연대는 이제는 쉽지도 않고, 국민들이 좋게 보지도 않거든요. 그런데 대통령 선거 때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면 정권교체 전망도 세우고, 또 각 당이 국민을 향해 건강한 경쟁도 하는, 또 지역주의도 한번 깨뜨려보는, 이런 정치판 변화도 함께 할 수 있겠죠

    ◇ 정관용> 결선투표제 도입하려면, 이거 헌법 바꿔야 됩니까?

    ◆ 김성식> 지금 제가 알아보니까요. 헌법학계에서 두 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결선투표제 정도의 도입은 헌법을 바꿔야 된다고 보시는 분도 있고요. 그다음에 지금 관련 헌법 조문 사항인가 보면 ‘대통령 선거에 관한 사항은 법률에 정한다’라고 돼 있으니까 법률적으로도 여야가 합의를 본다면 이것은 1, 2등에다가 1, 2, 3등에서 또 과반수 안 되면 1, 2등 한 번 더 하는, 그런 결정 정도의 문제이기 때문에 헌법에 따로 규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느냐, 이런 양론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 정관용> 더 검토해야 되겠군요.

    ◆ 김성식> 네. 검토를 하되, 우선 국민적으로 이런 주장을 해 나가고 특히 국회의원 선거제도도 소선거구 제도를 바꿔야 되거든요. 지금 아시다시피 한 선거구에서 한 명만 뽑으니까 어떤 문제가 생기느냐 하면, 당선되지 않은 표들이 전부 사표화되지 않습니까? 정치적으로 대변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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