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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졸업식 강압적 뒤풀이·조폭 참석 집중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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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경찰, 졸업식 강압적 뒤풀이·조폭 참석 집중 감시

    '새내기 영입' 조폭들 출신학교 방문 사전 차단, 신학기 학교폭력 예방 활동도

    부산경찰청은 각급 학교 졸업식이 잇따르는 이번주부터 강압적 뒤풀이와 학교 폭력 확산 분위기를 막기 위해 대대적인 예방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중·고교 졸업식이 잇따르는 11일과 12일 이틀간 지구대와 형사과, 기동대 등 경찰인력 1,500여 명을 투입해 학교 주변과 유흥가 밀집지, 야산과 공터 등 140여 개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대대적인 졸업식 뒤풀이 지도단속에 나섰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배이상 늘어난 경력 규모다.

    경찰은 이날 순찰 활동으로 밀가루나 계란 투척을 비롯해 옷을 찢거나 강제로 벗게 하고 기합을 주는 행위, 졸업식 뒤풀이 비용 마련을 위한 금품갈취 행위 등을 집중 지도 단속한다.

    경찰은 특히 조직 폭력배와의 연계 우려가 큰 '고위험군' 학교에 최대한 경찰력을 집중해 조폭들이 후배 격려를 핑계로 출신 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조직 가입을 회유하는 사례 등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경찰은 부산지역 관리대상 조폭 384명과 추종 폭력배 가운데 5명 이상 졸업한 학교가 모두 87곳에 이르고, 이들 고위험군 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건수가 전체 학교 평균의 배가 넘는다는 분석결과에 따라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실제로 지난해 부산에서 발생 신고된 학교폭력 건수는 중·고교 평균 1.4건인데 반해 조폭 5명 이상 출신 중·고교 평균은 2.9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경찰은 2012년 7월 도박장과 사채사무실, 해수욕장 민박집 등을 운영해 온 조직성 폭력배 45명을 적발했는데, 이들이 속칭 학교 '짱'인 후배 학생을 출신 학교에서 영입해 호객행위와 금품갈취 등에 동원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경찰은 또, 새학기 초에는 출신 학교별로 세력화를 통해 이른바 '일진'과 같은 서열이 정립되는 시기인 만큼 집중적인 학교폭력 대응책을 시행한다고도 밝혔다.

    지난해 3월과 4월 부산지역 학교폭력 검거인원은 각각 95명씩으로, 전체 검거인원(712명)의 27%를 차지할 정도로 새학기 초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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