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23.용인대)의 외로운 싸움은 결국 세계 35위로 마무리됐다.
김동현은 10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산키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루지 남자 1인승 경기에서 합계 3분36초385의 기록으로 35위에 올랐다.
2011년 루지에 입문해 각종 국제대회에서 포인트를 쌓아 출전권을 확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선 김동현은 전날 1, 2차 시기에서 1분48초810의 기록으로 35위에 올랐다.
3차 시기에서 53초795의 기록으로 34위까지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4차 시기에서도 53초780로 완주했지만 순위는 37위로 밀려 종합 순위는 39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35위로 마무리했다.
이 종목 금메달은 세계 최강 펠릭스 로흐(독일)의 차지가 됐다. 로흐는 합계 3분27초526의 기록으로 러시아의 베테랑 알베르트 뎀첸코(3분28초002)를 제치고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안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43세 베테랑 뎀첸코는 동계올림픽 개인 종목의 최고령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탈리아의 40세 베테랑 아르민 최겔러 역시 3분28초79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확보해 6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의 신기원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