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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밸런타인데이 풍속도…초콜릿 선물도 모바일로



달라진 밸런타인데이 풍속도…초콜릿 선물도 모바일로

모바일로 초콜릿 주고…유럽산 대신 국내산 초콜릿 인기

 

유럽산 초콜릿을 정성스럽게 포장해 선물하던 밸런타인데이 풍경이 변하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대와 함께 빠르고 편리함을 선호하는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대세를 이루면서 다양한 모바일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밸런타인데이 때 '전통강자'로 불렸던 유럽산 초콜릿에 식상함을 느낀 소비자들이 우리 입맛에 맞는 국내·일본산 생 초콜릿 제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모바일로 초콜릿 주고, 레스토랑 쿠폰으로 데이트까지

편의점 CU(씨유)는 카카오톡과 네이버 밴드를 통해 초콜릿을 주고받는 모바일 초콜릿 선물을 진행한다.

모바일 초콜릿 선물은 카카오톡, 네이버밴드의 '선물하기'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선물하기 메인 화면 상단에 나오는 'CU 발렌타인 초콜릿 모음전' 배너를 누르고,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페레로로쉐 3입' 상품등 10여 종으로 구성됐다.

모바일 초콜릿 구매 고객을 위한 혜택도 준비했다. 카카오톡에서 CU 발렌타인 상품 구매시 페레로로쉐 3입은 700원 할인된 10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네이버 밴드에서는 'CU 발렌타인 상품' 5개 이상 구매하면 페레로로쉐 3입 교환권을 준다.

CU 마케팅팀 김성환팀장은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고객의 편의성 확대를 위해 SNS 업체와의 제휴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오픈마켓 옥션도 초콜릿 위주의 상품 구색에서 벗어나 모바일·e쿠폰 상품을 내놓았다.

14일까지 진행하는 '모두의 밸런타인데이' 할인 행사에서 커피와 외식,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는 모바일·e쿠폰을 새롭게 선보인 것.

패밀리레스토랑 빕스 스테이크 세트메뉴(7만6080원)와 영화권 2매에 팝콘, 콜라가 포함된 메가박스 주중 커플 패키지(2만720원)를 판매한다.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2만원)' '극적인 하룻밤(1만5000원)' 등 연인과 함께 볼 수 있는 공연 티켓 4종도 최대 50% 할인가에 준비했다.

업체 관계자는 "데이트 당일 외식이나 영화 등의 행사를 모바일 쿠폰으로 구입하는 경향이 늘면서 모바일 쿠폰의 비중을 대폭 늘렸다"며 "모바일로 쉽게 선물이 가능하고 특별한 날 구입과 동시에 사용이 가능해 최근 모바일 쿠폰 사용량이 전달에 비해 30% 늘었다"고 말했다.

초콜릿의 고향 유럽산 대신 우리나라 초콜릿 뜬다

신세계 백화점은 8일까지 한국, 일본, 벨기에 등 각국 13개 브랜드의 유명 초콜릿을 한데 모은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행사를 펼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수제 초콜릿 맛집으로 통하는 국내 브랜드를 대거 선보인다는 것. 홍대 초콜릿 맛집 '테오브로마', 프랑스 초콜릿 박람회 '샬롱뒤쇼콜라 서울'에 참여한 체러티 등이다.

국내산 테오브로마 가나슈 초콜릿

 


또 일본에서 카카오와 홋카이도산 생크림, 양주를 배합해 부드러움과 쫄깃한 식감을 살려낸 생초콜릿으로 유명한 로이즈의 초콜릿도 백화점 업계 중 단독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이처럼 아시아산 초콜릿에 주목하는 이유는 초콜릿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벨기에·프랑스산 초콜릿이 해마다 그 인기가 시들면서 한국·일본 등 아시아산 초콜릿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 측은 "기존 유럽 초콜릿 맛에 식상함을 느낀 국내 소비자들이 우리나라와 일본의 수제 생초콜릿, 특히 녹차맛 등 동양인의 입맛에 맞는 초콜릿을 선호하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3년간 신세계백화점의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행사 실적을 살펴보면 전통 강자였던 벨기에·프랑스산 초콜릿들의 매출이 계속해서 줄어드는 반면, 국내산과 일본산 초콜릿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2011년부터 행사를 진행한 국내산 체러티는 2012년 2월 매출이 25%에 불과했지만, 2013년 2월 57%로 껑충 뛰었으며, 일본 메리스도 2011년 2월 92%에서 2013년 2월 110%로 매출이 상승했다.

반면 프랑스 리샤는 2011년 2월 26%에서 지난해 2월 7%로, 벨기에 노이하우스는 2011년 2월 20%에서 2013년 2월 13%로 각각 매출이 감소했다.

최봉균 신세계백화점 식품 바이어는 "최근 소비자들이 우리 입맛에 맞는 국내산, 일본산 생 초콜릿을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초콜릿의 본고장 유럽산 보다 더 많이 찾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행사에서도 국내 유명 맛집 초콜릿 브랜드와 일본산의 비중을 대폭 늘려 희소성이 담긴 나만의 초콜릿 선물을 원하는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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