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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력문제로 '컴퓨터 수치기계(CNC) 잦은 고장"



통일/북한

    "北, 전력문제로 '컴퓨터 수치기계(CNC) 잦은 고장"

    "컴퓨터 프로그램에 오류가 나고 외국산 부품 고장 많아"

    북한 련하기계공장에서 생산한 CNC 공작기계(사진=노동신문)

     

    북한이 김정은 제1비서의 치적으로 자랑하고 있는 ‘컴퓨터 수치제어(CNC) 기계가 일부 지역에서 전력문제로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8일 "전력문제로 본보기로 꾸려진 ‘라남탄광기계공장’ 조차도 CNC 공정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소식통은 "김 제1비서의 공적을 만들기 위해 2010년 ‘라남탄광기계공장’ 제3직장(주강직장)의 CNC 공정화를 본보기로 완성했고, 이후 여러 공장기업소를 CNC 기계로 교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CNC 기계의 경우 전기와 전력(주파수)이 정상적으로 보장돼야 하는데도 갑자기 정전이 되면 컴퓨터 프로그램에 오류가 나고 외국산 부품들이 고장을 일으켜 현실적으로 정상적인 이용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전력문제로 하여 ‘라남탄광기계공장’의 CNC 공정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으며, CNC 공정을 도입한 다른 공장기업소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양강도의 소식통은 “혜산 ‘5.8 임업기계’공장 생필직장'에도 CNC 공작기계 3대가 있지만, 모두 고장이 나서 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CNC 공작기계를 다루려면 선반을 다루는 기술과 컴퓨터에 대한 상식이 있어야 하는데도 선반공들의 컴퓨터 기술부족과 잦은 정전으로 인해 설비가 모두 고장 났다"고 주장했다.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도 "청진화학섬유공장의 경우 생산 전체를 관리하는 CNC 공정은 평양자동화공장에서 완공한 것으로 잔고장이 많아 이용이 어렵다"고 했다.

    김정일 위원장 당시 “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눈은 세계를 보라!”는 구호로 금속공업과 경공업공정의 ‘CNC화’를 중요한 과제로 내세웠다.

    김 제1비서도 ‘최첨단을 돌파하라!’라는 구호를 내세워 기업의 CNC화’를 강조하고 있으며, 올해 신년사에서도 "경공업 발전에 큰 힘을 넣어야 한다"며 "경공업공장의 현대화와CNC화를 적극 다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12년12월 "고성능 CNC 즉 컴퓨터 수치제어 공작기계인 `10축(軸) 복합가공반'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기계공업부문에서 이룩한 성과'라는 글에서 "구성공작기계공장이 100% 자체의 힘과 기술로 설계·제작된 고성능 CNC 공작기계인 10축 복합가공반을 만들었다"고 전해 상당한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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