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국내 모바일게임 붐을 주도했던 주요 게임업체 2곳이 내년 PC온라인게임 사업 강화에 나선다. 모바일게임 외에 전통적인 인기 게임 사업군인 PC온라인게임 분야를 강화해 경쟁력 제고에 나서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J E&M 넷마블과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내년에 그간 준비해왔던 PC온라인게임 사업 활성화에 나선다. 모바일게임 사업에 집중해왔던 올해와 비교하면 사뭇 다른 분위기다.
먼저 CJ E&M 넷마블은 모두 6종의 PC온라인게임들을 내년 상반기에 공개 서비스키로 했다. 전략액션 게임 ‘파이러츠: 트레저헌터’를 비롯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엘로아’, 가로방향 액션게임 ‘미스틱파이터’ 등 장르도 여러 가지다.
위메이드의 경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이카루스’를 내년 1분기 국내에서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천룡기’와 ‘로스트사가’를 이르면 내년 여름시즌에 중국시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처럼 이들 업체가 PC온라인게임 사업에 공을 들이는 것은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던 모바일게임 사업 외에 주요 분야인 PC온라인게임에서도 사업력을 확대해 결과적으로는 경쟁력을 확고히 다지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임형준 넷마블 본부장은 “내년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다양한 PC온라인게임 지적재산권을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대작 MMORPG 등의 국내외 출시로 내년 신규 매출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실적상승의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