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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성택 부인 김경희 비서..."예상대로 건재"



통일/북한

    北 장성택 부인 김경희 비서..."예상대로 건재"

    김경희, 김국태 당 검열위원장 장례위원 명단에 6번째 등장

    사망한 김국태 당 검열위원장(사진=노동신문)

     

    북한 장성택의 처형에도 불구하고 부인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는 예상대로 건재다.

    븍한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국태 당 검열위원장의 국가장의위원 명단을 공개하면서 김경희 당 비서의 명단을 여섯번째로 올려 당 비서의 직책이 유지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김경희 비서는 김정은 제1비서의 고모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으로 김씨 일가의 맏이 역할을 해왔다.

    김경희 비서는 지난해 당대표자대회에서 조직비서를 맡아왔다.

    아사히 신문은 김경희 비서가 장성택 처형 직전 이혼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혼은 김정은 제1비서의 지시로 처형 전날인 11일쯤 이뤄졌으며, 김경희 비서가 이혼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처형 직전 이혼 절차를 밟은 것은 장성택 처형으로 백투혈통에 대한 흠결이 생기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인 안찬일 박사도 "김경희 당 비서가 남편인 장성택이 당 정치국 확대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이혼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 민주화위원회 김영순 부위원장은 "장성택이 처형됐지만, 북한이 백두혈통으로 분류되는 김일성 주석의 딸인 김경희 당 비서를 소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장위위원 명단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에 이어 최룡해 군 총정치국이 세 번째로 거명됐고 리영길 군 총참모장과 장정남 인민무력부장이 뒤를 이었다

    장성택 처형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은 15번째, 최부일 인민보안부장은 21번째로 장의위원에 호명됐다.

    최근 김정은 제1비서 현지 지도에 자주 등장하고 장성택 처형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져진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명단에 포함됐다. 조연준 제1부부장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때는 장의위원에 포함되지 않았다.

    일부 언론에서 망명설을 보도한 로두철 내각 부총리도 명단에 있었다.

    문경덕 평양시 당 책임비서와 리영수 당 근로단체부장, 김양건 당 대남담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도 장의위원에 포함됐다.

    군 원로중에서는 김영춘·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 등이 포함됐지만, 올해 5월 군 총참모장에서 물러난 김격식 대장 등은 장의위원에 빠졌다.

    조선중앙통신은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인 당중앙위원회 검열위원회 위원장인 김국태가 급성심부전과 호흡부전으로 2013년 12월 13일 89살을 일기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김국태 검열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의 항일빨치산 동료로 6·25전쟁시기 전선사령관을 지낸 김책의 장남으로 1956년부터 당중앙위원회 지도원을 시작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등을 역임했다.

    통신은 "김국태 검열위원장을 당과 수령의 영도를 높이 받들고 주체혁명위업의 승리적전진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투쟁해온 당의 충직한 혁명전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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