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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성택 숙청 계기..."대대적인 세대교체"



통일/북한

    北 장성택 숙청 계기..."대대적인 세대교체"

    "경제분야 책임자 50대로 물갈이 시작"

    버섯공장을 시찰하는 박봉주 내각총리(사진=노동신문)

     

    북한이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에 대한 숙청을 계기로 대대적인 세대교체 작업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12일 "김정은 제1비서가 지금까지 배려 차원에서 80대까지 주요 직책을 맡긴 군의 파워엘리트들을 점차 퇴진 시킨데 이어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서도 세대교체 작업이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장성택 부위원장 숙청으로 관련 인사들에 대한 줄소환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분야 주요기관의 책임자급은 50대로 물갈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북한이 올해 새로 발족한 '국가경제개발위원회' 김기석 위원장 등 책임자들을 50대로 교체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부터는 부 책임자급과 주요 간부들도 40대 전문직들을 등용해 경제개혁에 본격적으로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장성택 부위원장이 주도해온 경제 분야 책임은 박봉주 내각총리가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2013년4월 제7차 최고인민회의에서 박봉주 총리를 임명하는 등 경제분야 개편에 중점을 두는 인사를 단행했다.

    경제개혁을 위해 경제관료 출신인 곽범기(비서 겸 계획재정부장), 백계룡(경공업부장), 한광복(과학교육부장) 등을 당 부장에 임명했다.

    특히 2012년 이후 교체된 상급 27명중 85%인 23명을 경제관련 인물로 교체한 점도 이러한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북한은 앞으로 박봉주 총리의 내각 중심으로 경제개선조치 확대와 경제특구와 지방개발구 건설을 위한 본격적인 외자 유치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장 부위워장의 숙청 과정에도 북한이 중국과 홍통 싱가포르 등과 투자유치에 합의를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RELNEWS:right}

    북한과 중국이 지난 8일 신의주-평양-개성을 연결하는 380㎞ 구간에 고속철도와 왕복 8차선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 9일에는 "중국 도문시와 북한의 '조선경제개발협회'가 9일 중국 베이징에서 온성개발구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남북포럼 김규철 대표는 "일부 보도와는 달리 새로 발족한 '국가경제개발위원회'와 민간기구인 '조선경제개발협회' 등에는 장성택 측근들이 배제돼 경제개발과 해외투자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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