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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사랑' 오바마 "보안문제로 아이폰 못 써"



미국/중남미

    '블랙베리 사랑' 오바마 "보안문제로 아이폰 못 써"

    • 2013-12-05 17:17

     

    '블랙베리 마니아'로 유명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보안상 문제로 아이폰 사용을 허가받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미국 CBS뉴스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청년층의 오바마케어(건강보험 개혁안) 가입 증진을 위해 열린 '청년 회담'에 참석해 "보안상 이유로 아이폰 사용을 허가받지 못해 한 달 아이폰 사용료가 얼마인지 모른다"는 농담을 던졌다.

    그는 이어 "각종 전화비와 통신비로 여러분이 한 달에 100 달러(약 10만6천원) 이상을 낸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바마케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의료보장과 재정보증은 통신비 지출로 얻을 수 있는 효용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미국인 10명 중 6명이 한 달에 100 달러 이하의 돈으로 오바마케어를 통해 보험 보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그는 또 "나의 딸인 사샤와 말리아는 아이폰을 사용하며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취임 전 오바마 대통령은 법과 보안상의 제약에도 개인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블랙베리를 사용하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비밀경호국(SS)과 마찰을 빚었지만 결국 백악관에서 블랙베리 사용을 사수했다.

    미국 정부 관료들도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휴대전화가 대세지만 보안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나다며 블랙베리 사용을 선호한다.

    미국 국방부는 과거에 블랙베리의 구형 스마트폰에만 보안 인증을 내줬으나 지난 5월 아이폰을 비롯해 블랙베리의 새로운 스마트폰 '블랙베리10'과 삼성 갤럭시S4에도 보안 인증을 허가했다.

    한때 휴대전화 시장에서 아이폰과 함께 큰 인기를 누렸던 블랙베리는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이후 변화된 시장 환경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경쟁 업체들에 밀리면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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