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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실각 여부? 더 지켜봐야"



통일/북한

    "장성택 실각 여부? 더 지켜봐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경제 맡고 있는 장성택 이어 군부 맡고 있는 최룡해를 차례로 숙청할 가능성도 있어
    - 군을 장악하고 있는 2인자 최룡해, 숙청 안 당하려 남측에 도발할 가능성 있어
    - 우리 군, 오랫동안 대비해 왔기 때문에 전혀 문제없고 걱정 안 해도 될 것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3년 12월 4일 (수)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종태 (새누리당 국방위)

    ◇ 정관용> 북한 김정은의 고모부이자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장성택 실각설이 어제 오후 늦게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정부 발표에 따르면 장성택 부부의 신변에는 변화가 없다. 그런데 장성택의 핵심측근 리룡하 제1부부장, 장수길 부부장 11월 말 공개 처형된 사실은 확인했다, 이런 얘기인데요. 이게 어떤 의미일지,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기무사령관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 새누리당 간사입니다. 김종태 의원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기무사령관을 지내셨고 현재 국회 국방위원회 새누리당 간사 맡고 있습니다. 김종태 의원. 안녕하세요, 김 의원님.

    장성택

     


    ◆ 김종태> 네, 안녕하십니까? 경북 상주 출신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종태입니다.

    ◇ 정관용> 지금까지 알려진 건 ‘실각 가능성, 농후하다’ 까지 인데요. 혹시 또 새로 들어온 정보가 있습니까? 확인됐나요, 실각이?

    ◆ 김종태> 아직 다시 들어온 정보는 없습니다.

    ◇ 정관용> 네. 그러면 우리 김 의원께서는 실각 가능성이 높다고 보세요, 아니면 조금 신중하게 더 지켜봐야 된다고 보십니까?

    ◆ 김종태> 저는 더 지켜봐야 된다고 봅니다.

    ◇ 정관용> 그 이유는요?

    ◆ 김종태> 만약에 국방위 부위원장에서 군부세력에 의해서 숙청됐다고 한다면 노동당 즉 경제 쪽 보다는 당성의 군부 손을 들어주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 보면 장성택이 어떤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고 하면 다음 차례는 최룡해를 포함한 군부를 대숙청 한 후에 장성택을 또다시 벌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신중히 관망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우리 청취자분들은 구체적으로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들어도 잘 모를 수 있기 때문에 장성택은 어떤 인물인지, 또 항상 거론되는 최룡해는 어떤 인물인지 좀 소개해 주시면요?

    ◆ 김종태> 장성택을 설명하려면 부인하고의 관계를 말씀드려야 됩니다. 장성택은 김정일의 동생인 김경희와 72년도에 결혼을 했습니다. 김정은이 태어나기 11년 전에 결혼을 했다는 거죠. 김정일의 매제가 된 장성택은 86년도에 우리나라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된 후에 2년 뒤에는 88년도에 노동당 청소년사업부장으로 고속 승진합니다. 김일성 사후에는 95년도에 노동당 핵심인 조직부 제1부부장, 우리나라 장관급이 되죠. 그러다가 2004년도에 김정일이 견제해서 숙청되었다가 3년 후에 북한 사정과 감찰을 총괄하는 노동당 행정 부장으로 부활합니다. 그리고 김정일 사후에는 국방위 부위원장 즉, 권력 2인자가 되는 것이죠.

    ◇ 정관용> 그렇군요. 그리고 최룡해는요?

    ◆ 김종태> 최룡해는 장성택과 같은 계보에서 장성택의 휘하에서 등장한 인물로서, 북한 내부는 군부가 지금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계속 물갈이를 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추측하기는 장성택에 이어서 최룡해는 등장된 인물로 그렇게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일선에 의하면 장성택이 2인자다. 아니다, 최룡해가 2인자다. 뭐가 맞는 겁니까?

    ◆ 김종태> 그것은 이제 군부를 우선하면 최룡해가 2인자가 되고, 경제 쪽. 북한이 워낙에 어려우니까 그것을 먹고 사는데 치중하면 김정은이, 장성택이 2인자가 되고 그렇게 보시면 된다고 봅니다.

    ◇ 정관용> 그런데 지금 김정은 체제는 핵과 경제 병진노선을 계속 주장해 오지 않았습니까?

    ◆ 김종태> 그게 이제 경제는 장성택이고, 핵은 군부 최룡해고. 그렇게 보면 되죠. 그걸 둘 다 끌고 간다고 했는데 하나가 이제 사고가 난 것이죠.

    ◇ 정관용> 그러니까 이 쌍두마차 체제 핵과 경제 병진노선에서 만약의 경우, 물론 우리 김 의원께서는 조금 더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고 했지만, 만약의 경우 장성택이 실각을 했다라고 하면 이 핵, 경제 병진노선 자체에도 변화가 있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김종태> 그렇게 된다면 북한은 틀림없이 내부혼란이 야기 안 되겠습니까? 장성택이 제거됐다, 실각됐다고 하면. 그러면 또 다른 혼란이 야기될 것이고, 그것을 막기 위해서는 김정은이 또 다른 2인자를 숙청해야 될 것이고. 숙청을 안 당하기 위해서는 최룡해는 도발을 해야지, 내부의 문제를 외부로 도출시켜야지 또 존재 가치가 살아나는, 그런 역학관계에 있을 것입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만약 장성택을 실각시켰다라고 하면 김정은은 최룡해까지도 실각시키려 할 것이다, 이런 전제잖아요?

    ◆ 김종태> 네, 그래야지.

    ◇ 정관용> 그게 아니라 최룡해와 장성택의 권력투쟁에서 장성택이 밀렸다, 이렇게 볼 수는 없는 겁니까?

    ◆ 김종태> 그건 아마도 좀 신중한 모습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김정은이 아직까지 완벽한 군부를 통제하고 있다고는 못 보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통제할 수 있는 권력이 필요했는데 이번에 장성택이 어떤 문제에 책임을 지고 잠시 물러난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 정관용> 그런데 앞서 말씀하신 가능성, 장성택을 김정은이 실각시켰다. 그러면 다음에 또 최룡해도 실각시키려 할 것이다. 자기 1인 지배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 말이죠.

    ◆ 김종태> 그렇죠, 당연히...

    ◇ 정관용> 그런데 만약 그렇게 되면 최룡해와 군부는 실각 당하지 않기 위해서 뭔가 남북한 간에 긴장을 유발한다, 이겁니까?

    ◆ 김종태> 네, 당연히 그렇게 나오겠죠.

    ◇ 정관용>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김종태> 네.

    ◇ 정관용> 그래서인지는 모릅니다마는, 오늘 국방부장관 전군지휘관 회의도 하고 했던데. 우리가 그러면 어떻게 대응해야 될까요?

    ◆ 김종태> 우리는 지금 북한은 도발한다라고 하면, 도발하면 우리가 원점
    타격한다고 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북한이, 군부가 쉽게... 북한군부가, 최룡해가 우리 한국의 노골적인 도발을 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높은 것은 북한의 행위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도발, 즉 테러라든지 사이버공격이라든지 사회혼란이나 분열 조장하는 그런 북한의 도발은 철저하게 대비해야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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