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15회 방송 캡처
"내 주식 갖고 싶어? 그럼 형이 뺏어가 봐."
SBS 수목극 '상속자들'의 이민호가 이복형제 최진혁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상속자들' 15회분에서는 김탄(이민호)이 김원(최진혁)을 찾아가 진심을 알아달라고 절규했지만, 결국 자신을 밀어낸 원을 향해 처음으로 날 서린 선포를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아버지 김남윤(정동환) 회장에 의해 원과 동등한 지분을 가지게 된 후 자신을 더욱 매몰차게 대하는 원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 탄은 끊임없이 갈구했던 이복형에 대한 애달픈 마음을 접은 채, 홀로 직진을 시도하려는 비장한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최영도(김우빈)로부터 자신이 제국그룹의 대주주로 등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탄은 원에게 황급히 달려가 "공시 보자마자 형한테 와야겠단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며 "나 보고, 내 말 듣고, 내 진심 좀 믿어 달라"고 숨 가쁘게 외쳤다.
하지만 원은 "난 지금의 너도 못 믿고, 10년 후의 너는 더 못 믿는다. 오늘이 그 시작이고, 나랑 동등해진 네 지분이 바로 네 진심"이라며 차갑게 대꾸했다. 이에 탄은 주식을 포기했다고 하지만, 원은 "미국 가서 다신 돌아오지 말라"며 싸늘하게 받아쳤다.
계속된 원의 불신에 탄은 결국 "미국 가지 않겠다"며 "주식도 주지 않겠다. 내 주식 갖고 싶으면 뺏어가 봐"라고 선언했다. 이런 모습에 원도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탄은 김 회장을 향해 "오늘부터 아버지 아들 아니다. 형의 적이지"이라며 "오늘 아버지 덕분에 가족을 잃었다"고 비통하게 오열했다. 김 회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그게 바로 네가 쓸 왕관의 무게다. 견뎌내야지"이라며 전쟁을 예고했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상속자들' 15회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19.8%를 기록했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