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22일 서울 회기동에 있는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4회 청룡영화상의 감독상은 '설국열차'를 연출한 봉준호 감독에게 돌아갔다.
외국에 있는 봉준호 감독 대신 무대에 오른 설국열차의 제작자 박찬욱 감독은 "봉준호 감독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영화제의 심사위원과 회고전을 위해 나가 있다"며 "외국에 나가 있는 것도 부러운데, 배달 심부름까지 선배에게 시켜 얄밉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설국열차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송강호 씨가 옆을 가리키며 '너무 오래 닫혀 있어 벽인 줄 알지만 문'이라고 말하는 대목"이라며 "여러분들도 벽인 줄 알았던 문을 꼭 찾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감독상은 '베를린' 류승완, '신세계' 박훈정, '설국열차' 봉준호, '소원' 이준익, '관상' 한재림 감독이 경합을 벌였다.
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