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지방선거와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한 대구경북언론클럽(회장 신경호)의 정책토론회가 13일(수) 오후 2시부터 국채보상운동기념관 세미나장에서 열렸다.
대구경북언론학회(회장 이시훈 계명대교수)와 공동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는 영남대 박한우 교수의 '2014년 지방선거와 지역 언론-빅테이터와 트리플헬릭스 저널리즘을 향하여' 주제발표와 계명대 구교태 교수의 '여론조사와 선거방송 보도'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이 있었다.
양정혜 계명대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지방선거와 지역언론의 역할에서는 서상호 대구일보 주필, 양정봉 대구신문 주필, 김종엽 대구일보 정치부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또 여론조사와 선거방송 보도에서는 정재진 전 대구MBC 국장과 최종수 TBC 부장, 장택원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섰다.
박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선거 보도에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저널리즘과 트리플 미디어 전략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거보도의 핵심은 공정성과 흥미성이다. 지역 신문과 방송이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면(신문)과 시간(방송)의 균등성이라는 가이드라인 설정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저널리즘과 트리플미디어 전략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데이터 저널리즘을 활용하면 사회현상의 이면까지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언론 자체의 채널 이외에도 SNS를 비롯한 다른 채널들을 활용해서 보도내용의 전파 범위를 확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 교수는 여론조사와 보도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여론조사 결과가 선거방송 보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여론조사에 대한 보도에서도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구 교수는 17, 18대 대통련 선거 보도량과 메시지 유형을 분석하면서 여론조사결과 우세한 후보에 대한 보도량이 많았다고 밝혔다.
또 여론조사에서 경쟁 후보자간 접전일 때보다 우열이 확실한 선거에서 부정적 선거 보도가 많았다며 여론조사 결과가 오히려 편파보도 및 부정적 선거방송 보도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