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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잡는 자 골목길 '평정'



생활경제

    단골 잡는 자 골목길 '평정'

    • 2013-10-28 11:20

    분식점 창업 길라잡이

    분식 전문점은 저렴한 가격, 푸짐한 양, 다양한 메뉴로 상징된다. 주 고객층은 10~20대지만 지갑이 얇은 중장년층이 즐겨 찾을 정도로 고객폭이 넓다. 그만큼 창업하기 쉬운 업종이 분식 전문점이다. 하지만 단점도 뚜렷하다. 맛보다는 고객 필요에 따라 매장을 찾는 경우가 많아 단골고객을 만들기 어렵다는 것이다.


     

    분식 전문점 업계는 경쟁이 유독 치열하다. 소자본 창업 등 창업자가 유리한 조건으로 매장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 그렇다. 최근 창업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분식 전문점을 규모별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33㎡(10평) 이내의 초소형 분식 전문점의 경우 테이블 3~4개 정도로 매장과 배달을 함께 한다. 주로 주거지역 등에 많다. 창업 비용은 평균 4000만원가량이다.

    중소형 분식 전문점의 규모는 49.5~66㎡(15~20평)이다. 이들은 대부분 매장형이다. 중소형 평수의 분식 전문점들은 매장 위치가 역세권 또는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 종로, 대학로 등 주요 상권에 자리 잡는다. 따라서 이들 중소형 매장은 상권이 좋아 점포비 부담이 있지만 고객층 확보가 쉬워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창업비용은 점포비를 제외하고 상권에 따라 최소 7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소요된다. 매출은 월 평균 3000만~5000만원 정도다.

    요즘 들어 매장 규모가 커지면서 분식 전문점도 그 추세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이들 매장 역시 주요 상권이나 역세권에 대부분 위치해 있으며 규모는 최소 99~165㎡(30~50평)대다. 창업비용은 점포비와 권리금 등이 높아 최소 1억5000만~3억원 이상인 경우가 많다. 월 매출은 7000만~1억원 이상을 올린다.

    아직까지 분식 전문점 하면 대형 매장보다는 소형 매장 위주로 운영된다. 하지만 앞으로는 자금 여유가 있는 명퇴자 등이 안정적인 창업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커져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대형 매장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또한 분식 전문점은 매장이 위치한 상권이나 매장 규모에 따라 골라 창업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면서 예비창업자의 여건에 맞는 100% 맞춤 창업이 가능해졌다.

     

    최근 분식 전문점은 진화 중이다. 분식점이지만 전문점 못지않은 메뉴를 구성하는 곳이 늘어난다. 예컨대 돈가스 또는 우동 전문점처럼 매장 분위기는 물론 질이 좋은 메뉴까지 선보이는 곳이 증가하고 있다. 오죽하면 '명품 떡볶이 전문' 분식업체까지 등장할 정도다. 한국형 분식 전문점에 패스트푸드점을 결합한 '퓨전' 분식 전문점도 증가한다. 퓨전 분식 전문점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집단인 신세대 여성에게 인기가 많다. 파워 소비주체인 여성 고객이 많으면 많을수록 안정적인 매출 확보뿐 아니라 입소문 마케팅도 기대할 수 있다. 그만큼 새로운 고객 확보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퓨전 분식 전문점을 운영하려면 최소 66㎡(20평) 정도 이상이 필요하다. 배달이나 테이크아웃 중심이 아니라 홀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롭게 등장한 퓨전 분식 전문점은 평형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33㎡(10평) 미만도 운영이 가능하다. 창업비용은 매장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상권에 따라 4000만~7000만원대에서 가능하다.

    퓨전 분식점의 경우 점포비 부담은 적지만 인테리어 부분이 부담될 수 있다. 예전의 평범한 분식점을 탈피하기 위해 건강을 생각하는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 등 세련됨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향적이고 분위기에 민감한 여성층 고객을 확보하는 데는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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