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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핀란드 총리와 회담…원자력협정 체결



국방/외교

    정총리, 핀란드 총리와 회담…원자력협정 체결

    투자ㆍ인적교류 확대 위한 사회보장협정 체결도 제안

     

    핀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정홍원 국무총리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이위르키 카타이넨 총리와 양국 총리회담을 하고 양국간 실질적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헬싱키의 정부국제회의장에서 카타이넨 총리와 만나 벤처 창업 활성화 등 창조경제 협력방안을 비롯한 경제 전반에 걸친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우리나라 총리가 핀란드를 방문한 것은 1981년 남덕우 전 총리의 방문 이후 32년 만이다.

    정 총리는 회담에서 상호 투자 및 인적교류 확대를 위해 양국 기업이 파견한 근로자들의 사회보장세 납부의무 면제를 골자로 하는 '사회보장협정' 체결을 제안했다.

    정 총리는 "협정이 체결되면 사회보장세 면제로 양국 기업 모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카타이넨 총리도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양국 총리는 이밖에 국제무대에서 교육협력 강화, 북극ㆍ기후변화ㆍ녹색성장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양국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카타이넨 총리는 "전통적으로 양국은 조선업에 있어 많은 협력을 해왔는데 오늘 회담에서 북극에서의 조선업 협력을 확대하자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국 총리는 회담 직후 지난 7월 가서명된 '한-핀란드 원자력협력협정'의 정식 서명식을 지켜봤다. 우리나라에서는 조태열 외교부 2차관, 핀란드에서는 마르야 리슬라키 고용경제부 차관이 각각 서명자로 나섰다.

    협정 체결로 양국은 앞으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보장하며 원자력 품목의 교역을 촉진하는 한편 연구용 원자로의 연구ㆍ개발 및 원자력 안전과 환경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국제법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또 원자력 정책과 인적자원 개발, 과학기술 인력의 교류 등 상호 협력이 촉진되고, 사용후 핵연료 관리 분야 등에서도 정보교류 등 협력이 이뤄지게 됐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 한국수력원자력이 핀란드 6기 원전인 '올킬루오토 4호기' 건설 입찰에 참여하고 있어 이번 협정이 수주 경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핀란드 측은 오는 12월 입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경쟁은 한수원을 비롯해 프랑스, 일본 업체까지 3파전으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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