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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기' 수정본 발간…'동북공정' 본격화 우려



아시아/호주

    中 '사기' 수정본 발간…'동북공정' 본격화 우려

     

    중국의 국영 출판사가 최근 사마천의 '사기' 수정본을 54년 만에 발행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기' 수정본 출간은 결국 고구려사 등을 자국사에 포함하려는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의 역대 왕조사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작업은 '중화주의'를 바탕에 깔고 있는데다 중국은 그동안 "변방의 일부 역사는 중화사에 포함된다"는 태도를 공공연하게 견지해왔기 때문이다.

    21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국영출판사인 중화서국은 지난 19일 베이징, 상하이, 홍콩, 타이베이, 싱가포르, 런던, 뉴욕 등 전 세계 24개 도시 29개 서점에서 '사기' 수정본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번에 발행된 '사기' 수정본은 역대 다양한 판본들을 참조해 3천300여 개 항목을 수정하고 최신 연구결과 등을 반영했다.

    인민일보는 "'24사(史)'와 '청사고(淸史稿)'는 면면히 이어져온 중화민족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다"며 "(그중) '사기'는 우리나라의 첫 번째 기전체 통사"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1950∼1970년대 20여년 동안 '황제'시대부터 명(明)이 멸망한 1644년까지 중국 역대 왕조의 역사를 기술한 '24사'와 청나라의 역사인 '청사고'를 정리해 발간했다. '사기'는 '24사' 중 첫 번째 역사서에 해당된다.

    인민일보는 특히 "'사기' 수정본 출판은 국내외의 많은 관심을 받는 교정본 '24사'와 '청사고' 수정공정이 정식 출판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며 '24사'와 '청사고'에 대한 수정작업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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