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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누수탱크 주변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 13배(종합)



아시아/호주

    후쿠시마 누수탱크 주변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 13배(종합)

    베타선 방출 방사성 물질은 하루 새 6천500배로 상승

     


    지난 8월 오염수가 대량 유출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저장탱크 인근 지하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급격히 상승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H4 구역의 우물에서 전날 채취한 지하수에서 ℓ당 79만㏃(베크렐)의 삼중수소(트리튬)가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삼중수소를 바다에 방출할 때 법정 기준치(ℓ당 6만㏃)의 13배를 넘는다.

    이 우물은 8월 300t의 오염수가 유출된 탱크에서 북쪽으로 약 20m 거리에 있다. 이곳에서 이틀 전 채취한 지하수에서는 ℓ당 23만㏃의 삼중수소가 검출됐다.

    최근 한 달간 이 우물의 지하수에서 검출된 삼중수소 농도는 4만1천∼32만㏃/ℓ에 머물렀다.

    전날의 지하수에서는 스트론튬 90등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도 ℓ당 40만㏃이나 검출됐다.

    이틀 전 지하수에서는 베타선 방사성 물질이 ℓ당 61㏃ 확인됐다. 하루 사이에 약 6천557배로 농도가 상승한 것이다.

    전날 채취한 지하수의 삼중수소와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의 농도는 그간 H4 구역에서 측정한 최고치에 달했다.

    도쿄전력은 물속에서 비교적 이동이 느린 스트론튬 등이 대량 검출된 것으로 미뤄 탱크에서 유출된 오염수가 지하수에 흘러들어 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NHK가 전했다.

    그럼에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원전 수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18일 참의원에 출석해 "후쿠시마 사고의 경험과 교훈을 세계와 공유해 원전 안전에 공헌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며 "상대국의 의향이나 사정을 고려해 기술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탈 원전 정책을 추진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원전 정지로 석유 등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아지고 3조엔 이상의 연료 수입비가 증가해 전기요금이 오르게 된다. 국민의 생활이나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답했다.

    다만, 원전 의존도는 낮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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