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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엔 전관예우 대신 '전관늑탈' 있다?



기업/산업

    아모레엔 전관예우 대신 '전관늑탈' 있다?

    -아모레 피해점주 “부당행위 없다면서 왜 소송 안 거나?”

    (정의당 제공사진)

     



    -폐륜적인 기업문화에 졸렬한 영업방식, ‘전관늑탈’하고 있다

    ■ 방 송 : FM 98. 1 (18:00~20:00)
    ■ 방송일 : 2013년 10월 16일 (수)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서금성 (아모레 前 대리점주)


    ◇ 정관용> 아모레퍼시픽, 국내 1위의 화장품 업체인데요. 또 다른 갑을 논란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아모레퍼시픽 피해대리점협의회까지 구성이 되어 있는데. 서금성 회장 목소리 좀 듣겠습니다. 서 회장님, 안녕하세요?

    ◆ 서금성> 안녕하세요? 서금성입니다.

    ◇ 정관용> 대리점을 지금도 하고 계세요? 어떻습니까?

    ◆ 서금성> 대리점을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2007년 말로요.

    ◇ 정관용> 2007년?

    ◆ 서금성> 네. 12월 31일부로요.

    ◇ 정관용> 그전에 몇 년 동안 대리점을 운영하셨어요?

    ◆ 서금성> 11년간 경영을 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에 22년간 근무하다가 퇴직하면서 대리점을 경영하게 되었습니다.

    ◇ 정관용> 그 회사 출신이시고 대리점 11년 또 하셨는데 그만두게 됐다?

    ◆ 서금성> 네. 저희 협의회 회원들은 거의 회사 임직원 출신들입니다.

    ◇ 정관용> 그리고 대리점을 하다가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시는 건데. 우리 서 회장님께서는 2007년 연말에 왜 그만두게 되셨어요?

    ◆ 서금성> 제가 그만두게 된 배경은 저는 회사가 하는 여러 가지 일들이 회사는 정도영업을 부르짖으면서 정작 회사는 하지 않고 대리점에만 계속 강요를 했었습니다.

    ◇ 정관용> 뭘 강요했나요?

    ◆ 서금성> 이를테면 상품밀어내기. 그리고 판촉물에 관한 여러 가지 문제. 또 하나는 대리점이 좀 열심히 해서 성장해 놓으면 대리점 주부사원들이라고 있습니다. 이 주부사원은 대리점에서 모집을 하고 교육을 하고 지원을 해서 그래서 활동을 하게 하는데 상당한 비용이 듭니다.

    ◇ 정관용> 그렇겠죠.

    ◆ 서금성> 이런 분들을 빼앗아갑니다.

    ◇ 정관용> 그래서요?

    ◆ 서금성> 빼앗아가는 명분은 계약이 어떠니 그리고 실적이 어떠니 하는데, 이건 약정서에 전혀 기재되어 있지 않은 겁니다.

    ◇ 정관용> 주부사원 빼가서 뭐하려고요?

    ◆ 서금성> 빼어서 직영점으로, 회사 직영점으로 하거나 또는 퇴사하는 회사 직원들의 퇴로를 보장해 주기 위해서 선배들의 대리점에 자산을 빼앗아서 주곤 합니다.

    ◇ 정관용> 그게 이른바 대리점 쪼개기라는 것이 그거군요?

    ◆ 서금성> 네, 쪼개기인데. 쪼개다가 쪼개다가 끝내 완전히 빼앗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가 전국에 상당히 많고요. 현재 하는 분들도 한 서너 차례 심지어 다섯 차례까지 빼앗긴 분들이 계속 하고 있습니다. 빼앗겨도 또 할 수밖에 없고. 한 가지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빼앗을 때 거부하게 되면 완전히 빼앗아가기 때문에 완전히 빼앗아 가면 주부사원들에게 물품을 외상으로 주기 때문에 물품대금 회수하는 방법이 매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울며 겨자 먹기로 빼앗기고 끝내는, 완전히 빼앗긴 분들이 저희 협의회를 한 40명 정도가 결성되어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우리 서금성 회장을 비롯해서 지금 피해대리점협의회에 모여 계신 분들이 전부다 아모레퍼시픽을 다니다가 퇴직한 임직원 출신이라고 그러셨잖아요?

    ◆ 서금성> 한 90%가 임직원 출신입니다.

    ◇ 정관용> 임직원 출신도 대리점을 잘하고 있는데, 그 후배 사원들이겠네요. 후배로 퇴직하게 되는 분들한테도 대리점을 줘야 되니까 대리점 수를 자꾸 쪼갠다 이 말이군요, 쉽게 말하면.

    ◆ 서금성> 그렇죠. 말씀을 제가 드리죠. 이런 부분은 회사 후배들이 회사 기업의 문화가 좀 악랄하게 해야지 승승장구하고요. 실적도 올라가고 하다 보니까 그런 사람들에게 후한 대우를 해 주니까 그런 문화가 형성이 되어서 저는 선배, 인생 선배하면 전관예우 이거 원치 않습니다. 전관늑탈입니다. 이게 폐륜적인 기업문화가 계속 유지되는 게 아모레퍼시픽의 역사입니다. 저는 그렇게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렇게 해서 대리점을 강제로 뺏거나 쪼개기 위해서는 갖은 압력을 넣겠군요?

    ◆ 서금성> 압력을 가하죠.

    ◇ 정관용> 우리 서 회장님은 어떤 압력들을 받으셨어요?

    ◆ 서금성> 저는 압력 같은 것은 별로 받지 않았는데. 제 얘기를 하나 하자면 회사가 부당한 일을 자꾸 하고 동료들이 매우 어려워져서 2006년도에 전국에 있는 대리점들이 이건 아니다 해서 결성을 했습니다. 회사에 좀 건의를 하기 위해서 심지어 회사 본관에서 농성, 밤샘농성까지 했는데. 그때 현 사장인 손영철 사장이 전향적인 대안을 내 놓겠습니다 해서 기대를 하고 철수를 했더니만 공염불이었습니다. 공수표였습니다. 별로 약속 이행도 없고. 그러다가 더 안 돼서 2007년도에 제가 서경배 회장에게 이런 이런 것 때문에 좀 문제가 많으니까 직고가 가능한 직원을 내려 보내 주십시오, 했더니만 서경배 회장님께서는 제가 알기로는 비교적 그래도 좋은 평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는. 지금은 확실한 평가는 잘 못하겠는데. 그런 13가지 항을 했더니만 조사한 결과가 어떤 대리점주의 불만으로 치부해 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반영 안 되고 그로 인해서 미운털이 박히고 하다 보니까.

    ◇ 정관용> 빼앗겼군요?

    ◆ 서금성> 연말 되면 계획 연장할 수 없다하는. 이 계획에 대해서 하나 말씀드리자면요.

    ◇ 정관용> 그러니까 서금성 회장님께서는 대리점주들의 불만을 해결하려고 앞장섰다는 이유 때문에 계약해지를 일방적으로 당했다 이 말이군요?

    ◆ 서금성> 네, 그렇게 해석해도 좋습니다.

    ◇ 정관용> 좋습니다.

    ◆ 서금성> 그게 사실이고요.

    ◇ 정관용> 어제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 방금 언급하셨던 손영철 사장이 출석을 했는데. 대리점 쪼개기 등등의 의원들이 추궁에 대해서 그건 사실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답변했다고 그래요? 맞습니까?

    ◆ 서금성> 지금까지 일관되게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건 사실이 아니라면 저희들이 힘이 없잖아요. 회사는 막강한 법무팀을 갖고 있을 겁니다. 명예훼손에 영업방해에 쌍용자동차, 한진중공업도 우리가 봐 왔습니다. 엄청난 손해배상을 저희가 어떻게 감당합니까? 그리고 몇 차례 이런 내용 가지고 공동조사를 제의하고 심지어 저희들이 불편하면 변호사를 각자 선임해서 조사를 하자고 해도 처음에는 응할 것 같더니만 끝내는 응하지를 않습니다. 대화도 하지 않고 사실무근이니 불공정 사실은 없다고 발뺌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지금 그 대리점이라고 하는 게 우리가 거리에서 보면 화장품 직접 판매하는 매장. 그거랑 다른 거지 않습니까?

    ◆ 서금성> 좀 다릅니다. 그건 로드샵이라고 그러죠.

    ◇ 정관용> 그런데 그 로드샵의 점주들도 여러 가지 부당한 압박을 받는다면서요?

    ◆ 서금성> 아모레퍼시픽 산하에서는 거의 그런 일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아리따움일 수도 있고요. 저희는 헤라, 설화수를 취급하는데. 회사제품 명성에 비해서는 영업내용이 매우 졸렬한 방법으로 영업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조만간 말씀하신 로드샵 점주들하고도 대리점 점주들이 함께 활동하실 계획이라고 들었는데 맞습니까?

    ◆ 서금성> 네, 그럴 계획입니다. 같은 아모레퍼시픽이고 그들은 여러 가지 조직적으로 좀 저희들은 그래도 먼저 7월 1일부터 이 일을 했기 때문에 형제들끼리 서로 경험을 나누고 또 아모레퍼시픽이 환골탈태하고 새로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일을 같이 하자 그런 뜻입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지금 국회에서도 쟁점이 되고 있으니까 경과를 지켜볼게요. 고맙습니다.

    ◆ 서금성>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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