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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공사 일주일째...태풍으로 한숨 돌린다



경남

    밀양 송전탑 공사 일주일째...태풍으로 한숨 돌린다

     

    밀양 송전탑 공사가 일주일째 접어든 가운데 8일 태풍의 영향으로 공사나 농성이 잠시 중단될 것으로 예상돼 대치 국면도 한숨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8일 한전은 굴착과 기초 다지기 작업을 진행하는 등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전은 그러나, 이날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와 강풍이 예고되자 날씨를 봐가면서 공사 진행을 조절하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태풍으로 비가오고 바람이 불면 공사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노숙중인 주민들도 비가 오면서 농성을 잠시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날씨도 날씨지만, 공사강행과 대치국면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의 피로도와 건강상태도
    크게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주민들은 이날 면별로 단합대회를 하며, 지금까지 상황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투쟁의지를 다지기로 했다.

    밀양 주민들에 대한 지지 움직임도 계속될 전망이다.

    천주교 인권위원회와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송전탑 건설 중단 대국민 호소 시국선언을 할 예정이다.

    또, 보건의료 전문가들도 대학로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주민들이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고압송전선로 전자파의 유해성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전날 밀양을 방문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신부들도 이날까지 송전탑 현장을 순회하며 평화적 사태 해결을 기원하는 미사를 열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밀양에서 송전탑 반대 시위를 벌이던 환경운동가 1명이 구속됐다.

    법원은 7일 경주환경운동연합 이모(39) 사무국장에 대해 "재범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함께 영장이 청구된 3명은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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