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北 김정은 체육시설 '리모델링'에 나선 이유?



통일/북한

    北 김정은 체육시설 '리모델링'에 나선 이유?

    "체육강국 내세워 체육시설 전반에 개보수작업에 나선 듯"

    김정은 제1비서가 5.1경기장을 찾아 리모델링을 지시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이 최근 평양체육관 재건사업(리모델링)에 이어 북한 최대의 규모인 평양'5월1일경기장'을 개보수에 나서는 등 체육시설 확충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 제1비서는 평양 능라도의 5월1일경기장에서 관람석과 육상주로, 축구장 등의 여러 시설을 돌아보고 개건보수의 과업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5월1일경기장을 세상에 자랑할 만한 종합경기장으로 새롭게 변모시키자"며 "우리나라 체육시설의 상징으로, 문명국의 체모에 어울리는 경기장으로 훌륭히 개건보수하자는 것이 우리 당의 결심"이라고 말했다.

    김 제1비서의 5월1일경기장 시찰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로두철 내각 부총리, 리영수 노동당 부장, 박태성·마원춘 당 부부장, 리종무 체육상이 수행했다

    북한은 이달 15일에는 1973년 건립된 북한 최대 실내체육관인 평양체육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김정은 제1비서가 현장을 시찰했다.

    북한은 또 당 창건일인 10월10일을 앞두고 미림승마클럽도 준공할 예정이다.

    김 제1비서가 최근 북한의 체육시설을 리모델링 하거나 확충하는 것은 사회주의 문명국과 체육강국을 내세워 낡은 시설을 개체하면서 국제적인 시설을 갗추고 있다는 것을 대내외에 선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북한이 체육 강국을 내세우는 것은 내부적으로는 체육을 통해 집단주의를 체험하면서 주체체육을 강화하고 외국대회에서는 국위선양으로 주민들의 자긍심과 김정은 제1비서의 지도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3월4일 '온 나라에 체육열풍을 세차게 일으키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온 나라에 체육열풍을 세차게 일으키는 것은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을 다그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목표를 높이 세우고 조직사업을 짜고 들며 피타는 투쟁을 벌린다면 체육분야에서도 세인을 놀래우는 성과를 이룩할 수 있다"며 "제일 합리적이고 빠른 길을 택하여 최단기간안에 나라의 체육사업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온 나라에 체육열풍을 세차게 일으키며 체육부문 사업에서 일대 혁신을 안아오는 것은 현 시기 강성국가 건설에서 나서는 중요한 과업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국가의 체육정책과 체육사업을 총괄하는 '국가체육지도위원회'를 발족하고 장성택 구방위 부위원장을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한 뒤 체육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강조했다.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아리랑 공연(사진=조선신보)

     

    한편, 평양 대동강 상류 능라도에 위치한 5.1 경기장은 세계청년학생축전에 맞춰 지난 1989년 5월1일 노동절에 준공됐다.

    북한 최대 규모인 5.1경기장은 건축면적이 20만7천㎡에 수용 인원은 15만명이다. 부대시설로 인조 잔디와 나이트 조명시설,축구 훈련장 3개, 각종 실내 연습장을 갖추고 있다.

    스타디움 상부에 거대한 꽃송이 모양의 독특한 지붕을 가지고 있으며, 착공 당시에는 능라도 경기장이라 불렸으나, 정식 준공식에 앞서 중앙인민위원회는 정령을 새로 발표해 이 경기장 이름을 '5월 1일 경기장'으로 확정하였다.

    이 경기장은 군중대회 집회 장소로도 활용되고 1989년 7월에 진행된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 개·폐막식과 평양국제 체육 및 문화축전이 진행됐다.

    특히 해마다 7월에는 북한이 자랑하는 집단체조 '아리랑'공연이 계속돼 국내에 널리 알려졌다.{RELNEWS:right}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