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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온누리상품권, 판매달성률 213%→52% 추락



생활경제

    위기의 온누리상품권, 판매달성률 213%→52% 추락

    20대 대기업 추석구매 1/3 수준 급감, 전자상품권 등 대안 도입해야

     

    지난 2009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돼 인기를 끌던 온누리상품권의 연간 판매목표치 달성율이 올들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국회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상훈 의원(초선, 대구 서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온누리상품권의 연간 판매목표치 달성율은 지난해 212.9%에서 올해는 추석 직전까지 51.7%로 161.2%p나 떨어졌다.

    2009년 7월 발행을 시작한 온누리상품권은 그해 판매목표액 100억원에 104억6000만원 어치를 판매하며 판매달성율 104.6%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판매목표액 2000억원에 4257억7000만원 어치를 팔아 판매달성율 212.9%로 정점을 찍었다.

    지난해 판매액은 2009년보다 40배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올해는 판매목표액 5000억원에 턱없이 못미치는 2587억4000만원 판매에 그쳐 판매달성율은 51.7%로 곤두박질쳤다. 올해 판매액은 지난해 60.8%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구매의 절반을 차지했던 대기업들의 구매액이 크게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국내 20대 대기업은 지난해 추석 기간 한 달간 총 1792억8000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했지만 올해 추석기간 구매액은 664억8000만원에 그쳐 62.9%나 감소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1420억원에서 266억원으로 추석기간 구매액이 81.3% 감소했고 KT그룹은 94.4%, STX그룹은 70.7% 감소했다.

    특히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신세계그룹은 지난 3년간 구매액이 60만원에 불과했고 그나마 올해 추석에는 아예 구매하지 않았다.

    김상훈 의원은 “전통시장을 고사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 대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이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하면서 ”온누리상품권 지원정책을 대기업의 구매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보다는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개인과 중소상인들의 활용도를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화점․대형마트와 같은 포인트제 도입과 IT․모바일서비스 지원을 통한 전자상품권 활성화, 대량구매시 상품권에 기업로고 홍보 등 인센티브 부여 방안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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