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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건/사고

    "전라도는 홍어 공화국"…과학고 교지글 '논란'

    학교 측은 "그런 의도 없었다" 해명

    '일베 논란'의 불씨가 된 A과학고 교지에 실린 글 (트위터 캡처)
    한 과학고 교지에 실린 글에서 '일베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1일 각 커뮤니티에는 'A과학고 교지에 실린 글'이라며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한 1학년 학생이 전라도를 소개하고 있다.

    논란이 된 부분은 이 학생이 '전라민국'이라는 말의 유래를 설명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경상도 중심의 정책에 불만을 품고 "'홍어의, 홍어에 의한, 홍어에 의한 공화국은 절대로 멸망하지 않는당께!'를 외치며 만세 7창을 외쳤다"라고 하는 부분이다.

    이 사진을 처음 트위터에 게시한 네티즌은 "뒷부분엔 라도, 홍어, 라디언…가지가지 나오네요. 이 이야기는 허구의 상상력이라고 아무리 적어놔도 학교 교지 편집부 담당 선생님은 주무셨나 봅니다."라고 지적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등학교, 그것도 우수한 인재들이 모인 과학고에서 특정 지역을 폄하하는 일베 단어들이 교지에 쓰였다는 게 충격", "솔직히 저게 지역감정 유발하는 글 아니면 뭐지? 생각이 있으면 선생님이 알아서 검열했어야 되는 거 아닌가?", "저런 생각이 점점 더 많은 사람들 그리고 앞으로 우리나라를 책임질 학생들에게도 자리잡는 현실이 무섭고 씁쓸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에 A과학고 관계자는 "교지는 (일베 논란이 있기 전인) 지난해 12월에 발행된 것"이라며 "전라도 출신 학생이 '백괴사전'이라는 유머사이트를 보고, 자기 고장을 유머러스하게 쓴 글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캡처되지 않은 부분의 글을 보면 '전라도라는 청정지역에서 공부를 해서 별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이야기, '전라도에 관련된 100가지 유머' 등도 있다"면서 "자신의 출신 지역을 재미있게 홍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학교는 전국단위 학교라서 여러 지역 학생들이 다 오기 때문에 지역감정이 학교에 있으면 안 된다"라며 "교육기관으로서 오해를 사지 않도록 교지 출간을 잘 했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는 책임을 통감할 수는 있더라도 이 지역 학교가 전라도를 비하하거나 지역감정을 유발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학생이 참고했다는 유머사이트 '백괴사전' 측에서도 15일 공식 사과글을 올렸다.

    '백괴사전'은 사과글을 통해 "모 고등학교 교지에 글린 백괴사전 글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원래 의도가 풍자였고 이 과정에서 비난의 여지가 개입되는 것을 정책적으로 막고 있다고 하더라도, 관리가 미비하여 풍자가 아닌 비난이 글에 실렸을 수도 있음을 인정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글의 아이디어가 된 문제의 백괴사전 글이 올라올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것, 그 글로 인해서 피해를 보았을 수 있는 여러분께 사과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백괴사전'에는 지역 감정을 유발할 수 있는 글이 전부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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