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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류현진 기록, 경쟁자 밀러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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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 "류현진 기록, 경쟁자 밀러보다 낫다"

    '내가 낫죠?' 후반기 4연승의 기세를 올리며 신인왕 레이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LA 다저스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제공)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류현진(26, LA 다저스)의 가치가 가상 현실에서도 재조명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2일(한국 시각) 홈페이지에 게재한 '판타지 베이스볼 주간 계획'(Fantasy baseball Weekly Planner) 중 주목할 신인(Rookie spotlight)으로 류현진을 꼽았다.

    SI는 류현진에 대해 "11승3패 평균자책점(ERA) 2.99를 기록 중이며 6월 이후 패배가 없다"면서 "후반기 4승 무패 ERA 2.55F를 찍고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6월 이후 6번 등판에서 5승을 거뒀다. 8월 ERA는 1.49에 불과하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경쟁력도 주목을 받았다. SI는 "만약 야시엘 푸이그가 올 여름 '루키 쇼'를 빼앗아가지 않았다면 류현진은 대단한 '올해의 신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류현진은 팀 내 최다승을 거두는 등 메이저리그 신인답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지만 같은 다저스 소속의 푸이그라는 강력한 신인왕 경쟁자의 등장으로 주목도가 분산됐다. 지난 6월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빅리그로 승격된 푸이그는 초반 5경기에서 4홈런 10타점을 쓸아담는 등 충격적인 데뷔를 선보였다.

    푸이그는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와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까지 단숨에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1일까지 시즌 타율 3할7푼6리 11홈런 26타점을 기록 중이다. 붕괴된 타선을 이끈 푸이그의 등장과 이후 복귀한 핸리 라미레스의 활약으로 다저스는 전반기 막판부터 가파른 상승세로 지구 선두까지 올랐다.

    그러나 류현진은 잭 그레인키, 조시 베켓, 채드 빌링슬리 등 선발 투수들의 부상 속에 든든하게 로테이션을 지킨 견실함이 새삼 조명을 받고 있다. 미국 유력지 뉴욕 타임스도 최근 "류현진의 꾸준함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을 정도로 기복없는 활약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SI는 "류현진이 세인트루이스 신인 셸비 밀러보다 판타지 인기가 덜 하지만 기록 면에서는 패배가 적기 때문에 약간 앞서지 않는다면 거의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밀러는 올 시즌 11승7패 ERA 2.89, 132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4, 피안타율 2할2푼7리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과 승수는 같고 ERA는 앞선다. 118탈삼진, WHIP 1.25, 피안타율 2할5푼2리 등도 류현진이 다소 뒤진다. 그러나 류현진은 승률 7할8푼6리로 월등히 앞서고,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도 16번으로 9번의 밀러보다 배 정도 많다. 꾸준함과 팀 기여도, 즉 실속에서 많이 앞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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