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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보석 도난사건들…벨기에서 많이 발생



유럽/러시아

    희대의 보석 도난사건들…벨기에서 많이 발생

     

    프랑스 동남부의 휴양도시 칸에서 28일(현지시간) 발생한 4천만유로(약 590억원) 상당의 보석 절취 사건을 계기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보석 도난사건들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뉴스통신 AFP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가장 큰 규모의 보석 도난 사건은 10년 전인 2003년 2월 15일과 16일 사이 벨기에에서 일어난 것으로, 피해 금액이 약 1억유로(1천480억원)에 달했다.

    당시 범인들은 안트워프시 중심가에서 철통보안을 자랑하던 다이아몬드 센터의 문을 최첨단 장비로 뚫고 침입, 160개의 금고 가운데 120여개를 몽땅 털어갔다.

    경찰은 범인들이 먹다가 남긴 샌드위치에서 DNA를 찾아내 범인들을 붙잡긴 했지만 다이아몬드의 행방은 아직까지 묘연한 상태로 남아 있다.

    그다음으로 2008년 12월 4일 프랑스 파리의 명품거리 몽테뉴 가에 있는 해리 윈스턴에 여자로 변장한 3명의 무장강도가 들어 8천500만유로(1천260억원) 상당의 보석류를 훔쳐간 사건이 두번째 큰 피해액수로 기록됐다.

    경찰은 지난 2009년 해리 윈스턴에서 도난당한 보석류의 80%를 회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05년 2월 25일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KLM 항공의 화물트럭이 탈취당해 안에 있던 보석과 다이아몬드 등 7천500만유로(1천110억원)어치가 사라졌다.

    또 2009년 8월 6일에는 영국 런던의 보석상 '그래프 다이아몬드'에 2명의 권총강도가 침입, 목걸이와 팔찌 등 4천만유로(590억원) 어치의 보석을 털어 달아났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2월 18일 벨기에 브뤼셀 공항의 활주로에서 경찰관으로 변장한 무장강도들이 120개 자루에 들어있던 3천800만유로(560억원)어치의 다이아몬드를 강탈한 뒤 유유히 공항을 빠져나갔다.

    벨기에에서는 2007년 3월 5일에도 안트워프의 한 은행에 강도가 들어 2천100만유로(310억원)어치의 다이아몬드가 절취됐다.

    프랑스 언론은 세상을 놀라게 한 대형 보석류 강·절도 사건들이 다이아몬드의 메카로 알려진 벨기에 안트워프를 배경으로 많이 발생한 것이 특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칸을 비롯해 아름다운 해변도시를 가진 프랑스 남부 해안지역도 최근에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도둑들의 새로운 목표물로 떠오르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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