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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해병대 캠프, 하도급에 재하도급 '부실 투성이'



사건/사고

    사설 해병대 캠프, 하도급에 재하도급 '부실 투성이'

    교육부, 교장 직위 해제...감사반 투입

    태안보건의료원에 마련된 해병대 캠프 사고 유족 대기실

     

    사설 해병대 캠프 사고는 업체간 계약 과정에서 하도급에 재하도급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사건을 수사 중인 태안 해경 등에 따르면, 공주사대부고와 계약을 맺은 유스호스텔 측은 여행사 측에 해병대 캠프 프로그램을 하도급했고, 여행사는 또 다른 업체에 캠프의 실제 운영을 재하도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하도급과 재하도급 관행이 자격증 미 소지자의 교관 채용 등 캠프 운영 부실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21일 유스호스텔 관계자를 불구속 입건한데 이어 이 날도 각 업체 대표을 불러 안전관리에 소홀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하도급 과정에서 업체간 검은 거래가 있었는지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는 사고의 책임을 물어 공주사대부고 이상규 교장을 직위해제하고 학교에 감사반을 긴급 투입했다.

    감사반은 수련활동 계약과 업체 선정이 지침에 따라 체결됐는지, 또 학교 운영위원회 심의는 거쳤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앞서 21일 이 교장은 유족들을 찾은 자리에서 교장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유족들은 단순 사퇴는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며 교육부 측에 교장의 파면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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