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백모씨가 디시인사이드 정치, 사회 갤러리에 작성한 글 (백모씨 갤로그 캡처)
'정사갤 살인사건'의 원인이 당초 알려진 것처럼 보수와 진보로 나뉜 이념논쟁때문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부산 해운대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17일 CBS 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피의자 백모(30, 남) 씨의 범행동기와 관련해 언론보도가 비약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적인 살해 동기는 정치적인 갈등이라기보다는 같은 정치 성향을 띠고 있었지만 서로 감정을 상하는 사건으로 신상을 털고 성적으로 모욕하면서 결국 감정이 폭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감정의 골이 깊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먼저 피의자 백씨가 성적으로 모욕하는 글을 게시한 뒤 사과의 글을 올렸다"며 "이후 백씨가 의기소침해지자 피해자 김모(30, 여)씨가 더 의기양양해지면서 남자의 불만이 쌓여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