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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우리카드, 배구단 인수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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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VO "우리카드, 배구단 인수 문제 없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최근 불거진 우리카드의 프로배구 드림식스 인수 포기 문제에 대해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신원호 KOVO 사무총장은 18일 "지난주 우리카드 관계자들이 의사를 밝힌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현실적으로 현 시점에서 인수 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우리금융그룹의 민영화와 맞물려 나온 얘기"라면서 "배구단 인수 작업은 큰 문제 없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카드는 러시앤캐시와 경쟁을 이겨내고 드림식스 인수 기업으로 결정돼 지난 4월 초 KOVO와 배구단의 양도, 양수 계약을 맺었다. 초대 사령탑에 강만수 감독을 선임하고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최근 우리금융그룹의 지주회사인 우리금융지주의 최고 수장이 바뀌면서 얘기가 달라졌다. 지난 14일 공식 취임한 이순우 회장은 전임 이팔성 회장이 추진한 배구단 운영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민영화 추진을 위한 조직의 슬림화와 수익 극대화의 일환이었다. 우리카드 측이 KOVO를 찾아 배구단 인수 포기 의사를 전하기에 이른 것이다.

    뜻밖의 사태에 KOVO는 당황하면서도 배구단 인수는 차질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한 우리카드 측이 배구단 인수를 용이하게 진행하도록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신총장은 "공식 기자회견까지 열어 국민들과 약속까지 한 마당에 인수 철회는 사실상 힘들다"면서 "오늘도 우리카드 측과 만나 설득을 했다"고 강조했다. 우리카드는 배구단 인수에 따라 KOVO에 가입금과 배구발전기금, 서울 연고지 입성금 등 40억 원 중 이미 20억 원을 납부한 상황이다. 인수 포기 등 계약 조건을 어길 때는 150%인 60억 원을 위약금으로 내야 한다.

    이어 신총장은 "드림식스가 7월 말까지는 KOVO의 관리 구단인 만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음 달 20일부터 열리는 컵대회도 우리카드로 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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