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롯데·LG 대반격에 요동치는 프로야구



야구

    롯데·LG 대반격에 요동치는 프로야구

    EDAVS

     

    프로야구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롯데와 LG의 대반격 때문이다. 중하위권에 처져 있던 두 팀은 지난주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4강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롯데와 LG는 지난주 5승1패로 9개 구단 중 나란히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롯데가 5연승 뒤 1패를 안았고, LG가 1패 뒤 5연승을 달렸다.

    그러면서 멀게만 느껴졌던 4강권에도 어느새 들어왔거나 가시권이다. 롯데는 일주일 전만 해도 3경기 차로 뒤졌던 두산, KIA을 어느새 제치고 3위에 올랐다. 3.5경기 차 6위였던 LG도 순위는 그대로지만 이들과 불과 반 경기 차 혹은 승차 없이 따라붙었다.

    당연히 내용도 좋았다. LG는 지난주 타율(3할3푼2리), 평균자책점(2.45)에서 9개 구단 중 1위였다. 롯데도 각각 3할2푼2리, 2.55로 못지 않았다.

    특히 만만치 않았던 상대를 꺾으면서 자신감도 붙었다는 게 고무적이다. 롯데는 주중 4일을 쉬고 나온 두산과 3연전을 싹쓸이했고, 선두 삼성에도 위닝시리즈를 일궈냈다. LG는 한화에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뒤 껄끄러운 상대 KIA와 원정 3연전을 스윕했다.

    ▲만만치 않은 상대에 뒷심 발휘

    롯데로서는 개막 직후 거둔 5연승과는 차원이 다르다. 당시 상대는 최하위 전력으로 분류되던 한화, NC였기 때문이다. 지난주 롯데는 휴식으로 전력을 재정비한 두산을 상대로 이재곤, 정훈 등의 깜짝 활약으로 3연승을 거뒀다. 삼성과 주말 3연전에서는 상대 벤덴헐크, 배영수 등 에이스급들과 힘 대 힘으로 맞붙어 승리를 따냈다. 2일도 졌지만 끝까지 삼성을 괴롭히는 저력을 보였다.

    LG의 기세는 더 대단하다. 달라진 한화와 선두권 도약을 노리던 KIA와 3연전에서 무서운 뒷심을 뽐냈다. 특히 지난달 30일 한화전과 KIA와 주말 3연전이 그랬다. 30일 한화전과 1일 KIA전 8회 역전극은 서막에 불과했다.

    2일 KIA전이 하이라이트였다. 0-4로 뒤진 9회 상대 마무리 앤서니를 상대로 4득점 극적인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연장 10회 기어이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가용 인원을 다 써 1루수 문선재가 포수 마스크를 쓰고, 마무리 투수 봉중근이 타석에 들어서는 등 전 선수단이 똘똘 뭉쳐 이뤄낸 승리라 더 값졌다.

    이번 주 대진은 더욱 흥미진진하다. 롯데는 KIA를 사직으로 불러들여 영호남 라이벌 대결을 펼치고, LG는 두산과 잠실 더비를 치른다. 지난주 모두 두 팀에 혼쭐이 났던 팀들이다. 이후 롯데와 LG가 잠실 빅뱅을 치른다.

    프로야구 최고 인기 구단들인 롯데와 LG. 과연 이들이 돌풍을 이어가 프로야구 순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BestNocut_L]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