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싸움을 하고 자고 있던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60대 목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목사 A(61)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4일 오전 2시쯤 고양시 일산서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자고 있던 아내 B(36.여) 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안방에서 B 씨를 살해한 뒤 평소 불면증으로 처방받아 보관하던 다량의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했지만 목숨을 건졌다.
A 씨 부부는 다른 방에서 여동생들과 함께 자던 큰 딸에 의해 발견됐다.[BestNocut_R]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해부터 아내와 별거하던 중 어린이날을 앞두고 딸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부부싸움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평소 아내와 나이 차이 때문에 잦은 다툼을 벌였다"며 "이날도 부부싸움을 하다 순간적으로 격분해 살해하게 됐다"고 진술했다.